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네이x에 피x팬이라는 거대 공룡 카페가 있습니다. 회원수가 2백만 명이 넘는....ㄷㄷㄷ
보통 월세, 전세 방을 구하는 정보 카페로 알고 계시죠
하지만 2008년 부터~2011년 정도에는 어마어마한 친목의 장이었던건 잘 모르시죠ㅎ
"자취이야기방"이라는 게시판이 일종의 자게...그리고 "정모 번개모임" 게시판은 하루에도 4~5개 씩의 모임(벙개)이 모임이 올라오고ㅎㅎㅎ
(지금은 들어가보니 조용한 원래 게시판의 모습으로 돌아왔더군요...ㅎㅎ)
당시 친목질이 어느정도였냐면....
게시물이든 댓글이든 "xxx야! 응답해라!"라고 적으면 몇 초 만에 그 사람이 "소환! -_-/" 이라고 댓글을 달 정도였어요ㄷㄷㄷ
아침부터 퇴근까지 하루 종일 게시판에서 죽치며 웃고 떠들고 댓글놀이 하다가 저녁엔 모여서 술먹고...
그냥 몇명이 모여서 노는거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 인원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ㅋㅋㅋ
그도 그럴 것이 카페 특성상 주로 20대의 젊은 자취생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술 모임이 어마어마했죠;;
(다들 외로운 남녀 들이니 ㅋㅋㅋ)
진짜 약 2년 동안 모임에 나가지 않은 날 찾기가 더 힘들 정도;; 한번 모였다 하면 20~30명씩ㄷㄷㄷ
지금도 제 핸드폰에는 당시 네임드(?) 연락처가 약 150명 정도는 남아있네요;;;
이런 경험을 해보니 사실 어느정도의 친목질? 네임드?는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 때도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은 있었습니다.
워낙 젊은 여성 회원 수가 많고 20~30명씩 모이면 여성 멤버가 더 많을 정도였으니;;;
술먹고 어떻게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놈들도 여럿 보였죠. 이 시키들 ㅋㅋㅋ
그런데 신기한게....
워낙에 다들 친하다보니 그런 놈들은 알아서 티가 나고 소문이 나고 밀려나게 되고 활동을 못하게 됩니다
일종의 자정 작용이라고 해야하나...-_-a
뭐 저는 이미 결혼도 하고 30대 중반이 되어서 더이상 그런 모임에는 나가지 않겠지만...
여기에 계신 20대 젊은 분들은 저 정도의 친목과 모임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아니, 오히려 그런 친목이 인생 경험에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면요....
제가 거기서 알고지내던 백수십 명의 여성 회원 중에....
제일 예쁜 사람과 결혼해서 딸 둘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거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