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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살았나 싶다
게시물ID :
freeboard_87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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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삐딱한햄릿
추천 :
0
조회수 :
2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5/26 23:56:46
밤공기가 좋아서 커피한잔 하러 집밖에 나왔다
그냥 들어가기 뭐 해서 동네를 서성인다
그냥 편하게 사는 애기나 하면서 이 밤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놀이터 밴치에 앉아 한참동안 전화번호부와 카톡 친구목록을 뒤진다. 하지만 이시간에 부담없이 불러낼 사람도 아니 연락할 사람도 못찾겠다. 우울하려고 나온건 아닌데 삼십몇년간을 헛산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잠깐 스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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