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무엇이야!! 라는 욕중에서 아마 제일 흔하거나 제일 기억에 남는것이

니가 선생이야..라는것 같다.

니가 무엇이야 라는 욕은 다른 욕과 다르게 자격을 의심하거나 너의 그 자격은 과분하다.너는 그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없다

라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 타이틀은 나름 '존중'의 의미를 가지고있다는것이다.존중이라는것에 자동으로 딸려오는 자부심이나 긍지 같은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거고..

쉐프 요리사 주방장 등 부르는 말은 많고 세분하자면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의 가장 기본 욕구인 '식'을 넘어서서 그 '식'에 '미'를 더해서

미식을 주는사람을 지칭할것이다.

심지어 이런 단어는 그사람이 속한 곳의 대표를 칭하기도 한다.

동네의 중국집 주방장도 그 중국집을 대표하는 칭호가 되고

별 몇개의 호텔주방의 쉐프는 그 호텔음식을 대표하는 칭호가 된다.

그런 의미를 가진 칭호이기에 우리는 그 사람이 가진 타이틀에 부족할때

니가 무엇이야 라는 욕을 할수있다.

능력뿐만 아니라 그 단어가 가진 또다른 자격에 다다르지 못할때도 마찬가지이다

수학 실력은 좋으나 학생을 존중하지않는 선생님에게 '니가 선생이야'라고 욕하는것이고

요리 실력은 좋으나 요리 재료를 아끼지않는 요리사에게 '니가 요리사냐' 라고 욕하는것이다.

자신의 가게를 가지고있고

스스로 나는 쉐프라고 명함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그 직업의 영역에 있지않은 사람들조차 저게 무슨 요리야.저걸 누가 먹어.라고 할 수준의 요리를 한다면

니가 무슨 요리사야!

니가 무슨 쉐프야!

욕먹는것은 당연하다.

너는 쉐프입니다만 이번 요리는 영 아니군요.라고 욕해달라는 사람들은

그저 말장난에 재미가 붙은 사람들인거 같다.

그런데 현실에서도 그러면 '왕따' 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