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식당에서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메르스 얘기가 나왔어요.. 저희 부서에서 막내인 전 그냥 밥만 처묵처묵하고 있었죠..
사실 제가 있는 회사가 유통쪽의 비중이 큰 회사라 이런 사회 이슈에 있어서 회사 매출에 영향이 없지는 않아요.
근데 다들 하는 얘기가 "별것도 아닌걸로 분위기 조성한다면서, 작년엔 세월호가지고 이 X랄하더니 올해는 이게 또 뭐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래도 계속 퍼지고 있고 사망자도 계속 나오고 있지 않나요"라고 하니
"그 사람들 전부 7,80대 고령이더만, 어차피 메르스 아니었어도 그냥 독감만 걸렸어도 죽을 사람들이던데 뭐"
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같이 밥을 먹느라 같이 테이블에 있던 사람 중 저만 빼고 다들 수긍을 하는 분위기.....
그냥 더이상 얘기해봤자 의미없겠구나 싶어서 다시 밥만 처묵처묵 하다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