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tv를 켰는데 내용은...

어떤 남자가 시골(아일랜드 시골 같은 분위기였어요. 허허벌판)에 있는 외딴 집에 가게 됐어요. 붙잡힌건지, 아니면 운전하다가 차가 고장이 난건지는 잘 기억이 안나요.

아무튼 그 시골에서 집 주인 남자랑 그 남자 딱 둘만 나왔나? 암튼 등장인물도 거의 없구요.

그 붙잡힌 남자는 담장을 쌓으면 풀어준다는 얘기를 들어요.

그래서 돌을 주워다가 담을 쌓아요. dry stone wall이라는 방식 같아요. 시멘트 같은 접착제 없이 그냥 돌 주워다 쌓는거요.

암튼 그 집이 되게 큰데 그 주변으로 벽을 쌓아요.

그러다 영화가 끝나요.

다 쌓아서 끝나는 것도 아니고 무릎정도? 오는 높이로 쌓았는데 암튼 뜬금없이 영화가 끝나요.

제가 제 인생에서 제일 재미 없으면서 기묘한 영화라고 생각 되는 게 이 영화인데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어떻게 끝나는지가 궁금했던 걸 보면 아주 심하게 재미 없지는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혹시 이 영화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