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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꿈님의 풀스택 개발자. 제가 직접 당해봤죠.
게시물ID : programmer_10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포지트
추천 : 13
조회수 : 210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5/21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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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단 펌이 안되니 출처로 들어가셔서 만화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잡개발자입니다. 풀스택 잡개발자.
설계(다행히도 많은 참여는 아님), DB 정의, 프론트, 백엔드, APP서버 구축, WEB서버 구축, 연동, SSL, 네트워크 관리까지.
다 해본 어리석은 개발자입니다. 초급이었고, 인력은 없고 돈주기 아까우니 시키는대로 했어야 했죠. 그땐 돈이 하나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SI/SM 하면서 팀 단위로 뛰고 역할은 나눠지긴 했지만
아무도 대체적으로 SI에서는 프론트엔드에 접근하려 하지 않았고 제가 자진해서 접근했습니다.
거의 먹고살려고 응용에서 웹으로 넘어온 기성개발자들이 주류다 보니 간단한 폼 처리는 커녕 HTTP 통신 개념조차 모르고 들어간 분들이...
저에게 인생스승인 선배도 그 중 하나였죠.
물론 군대같은 단체생활에 제 개발스킬은 빛을 발한다는 게 말도 안되는게 SI/SM 세계입니다.

그러다가 재대로 된 회사에 들어가 재대로 개발하고 싶어서 재대로 된 개발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문턱은 너무나 높았죠. SI 경력이 무의미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니가 자바스크립트를 할 줄 안다면, 클로저와 스코프의 정의, 남의 자바스크립트 디버깅 하는 방법 설명 등...
몸으로 경험하다 보니 제가 참 멍청하게도 말로 표현을 못했다는게 슬펐습니다.
제니퍼요? 네. 개발자 천국이죠. 하지만 그런 곳일수록 저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왜냐고요? 그 문화가 더렵혀지거든요.
제니퍼 솔루션이 계획되고 협업하는 구조를 시간에 쫓겨 야근하고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 다 수용하면서 개발하면 품질 개판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아는 개발환경 좋은 개발자가 인식하는 SI는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올해 업무관련 인수인계 받으면서 깨달았죠.
재대로 된 개발 패턴을 가진 회사들은 되도록이면 깨끗한 영혼을 가진 개발자를 원합니다.
저처럼 SI로 더렵혀진 개발자는 원하지 않는 거죠. 설령 제가 HTML5/CSS/ECMA6 연구하고 포폴 제출한다 해도요.
심지어 과제를 받아 제출했는데 자바스크립트 클로저 스코프 재대로 설명 못하는 머저리가 과제는 어떻게 풀었는지 신기해하는 놈도 있을겁니다.

이런 썰입니다.

여러분. 풀스택은 한국에서 대부분 잡개발자로 인식됩니다. 개인으로 끝나거나, 재대로 인식이 확립된 외국으로 가세요.
한국의 풀스택은 개발자 10명이서 할 거와 잡일꾼 인턴 쓸 돈 하나로 퉁치고 싶은 회사에서나 원하는 개념입니다.
저는 알고서도 지금도 당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 당하지 마세요. 개발자 인생 망칩니다.
영혼 더렵혀진 개발자들은 제니퍼같은 선진 개발환경이 갖춰진 회사에서 절대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내대가리
참고 : http://emptydream.tistory.com/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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