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게에도 올린 글인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이곳에도 복붙해서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도 유학생 신분이고, 앞으로 유학 준비하시는 분들께도 도움 되는 정보이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은 경각심을 일깨우는 포스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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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구요, 제가 다른 지역에 sublet 구할 일이 있어서 craiglist 통해서 원베드룸 구하고 첫주 렌트랑 deposit을 wire transfer로 입금했습니다. (그땐 wire transfer도 먹튀가 가능한 줄 몰랐어요. landlord라는 사람 이름, 주소, 전화번호, 계좌번호까지 다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저는 tenant라는 사람하고 쭉 얘기해왔구요, 돈은 landlord라는 사람한테 부쳤습니다. 근데 lease agreement 까지 싸인한 상태에서 갑자기 빌딩 시스템상 단기 sublet은 총비용을 미리 지불해야 한다는 거에요. 거기서부터 수상하다 싶어서 해당 빌딩에 문의를 해봤고, 그 결과 landlord도 tenant도 전혀 다른 사람이며 단기 sublet은 허용도 하지 않는 아파트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실제 아파트 매니저랑은 계속 연락 취하고 정보 교환하는 중이구요, 해당 craigslist 링크도 보내줬습니다. 이 여자가 당신네 아파트 주민으로 사칭해서 사기친다구요. 그 분이 어떻게 도움을 주실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tenant라는 여자한테는 모르는 척 하면서 돈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방금 답장이 왔는데, deposit 받을 때는 피츠버그에 있는 PNC 계좌로 받더니 이번에는 "landlord 계좌가 temporary update 중이니까 landlord의 agent 계좌로 보내라" 고 하네요 ㅎㅎㅎ 계좌 위치는 Colorado에 위치한 Power Credit Union이구요.
제가 보기엔 가짜신분증으로 계좌 만들어서 단기로 치고 빠지는 수법을 쓰다가 제가 돈 보내겠다고 연락하니깐 agent 핑계 대고 새로 만든 계좌를 보낸 것 같습니다. 상대편은 월욜까지 입금해 달라고 했구요.
일단 제가 계획하는 대처 방법은 아래와 같은데, 이렇게 큰 규모로 사기를 당한 건 처음이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 구글에는 사기 당하는 걸 방지하는 법만 나오고 사기 후 대처법은 잘 나오지가 않구요.
1) 상대편한테 이메일로 돈을 마련해야 된다는 핑계로 기한을 늘려달라고 한다.
2) 내일 오후에 경찰서 방문할 예정입니다. 마음은 급한데 사정상 내일 오후까지는 불가능합니다. 경찰서 방문해서 최소 월욜까지는 이 계좌가 열려있을 것 같은데 혹시 추적이 가능할지 묻는다.
3) 실제 아파트 매니저와 계속 정보 교환하며 협력.. 이제까지는 제 사정상 이멜로 커뮤니케이션 했어야 했는데 내일 오후 되면 바로 전화 드려볼 생각입니다.
이외에 조금이라도 사기꾼을 잡거나 보상을 받을 확률을 높힐 방법이 있을까요? 도움 주시면 정말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