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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레어템, 쏘렌토r LPI 6개월 2만km 운행 후기
게시물ID : car_1037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wanhearts
추천 : 6
조회수 : 39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2/01/23 2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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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25일 일요일. 문득 자고 일어나니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새 말로 진짜 무지성으로 

대구에서 대전까지 올라가서 천만원 달라는걸 60 네고하고 끌고 온 세번째 차입니다. 

 

30대 초반에 뭐 좀 해보겠다고 덤벼들었다가 대차게 말아먹고 경제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좀 먹고 

살만해지니 바로 차 욕심부터 나는걸 보니 진짜 나는 뼛속까지 철 안드는 남자구나 생각밖에 안드는 구매 

동기였다고 생각합니다 ㅎ;;;

 

 

2010년식에 TLX 최고급형, 누적 주행거리는 12만km에 귀하디 귀한 LPI 모델.

 

첫 차가 갤로퍼 5인승 오토, 두번째 차가 갤로퍼 7인승 LPG 오토, 그리고 끌고 온게 이 차.

의도한 바는 아닌데 어쩌다보니 레어템중에 레어템만 골라서 타고 다니는 듯 합니다.

 

6개월간 2만km를 운행하면서 느낀 장점 몇가지, 단점 몇가지를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잘 생겼다. 

 

  저희 어머님은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제 차를 볼때마다 '야야 여 있는 차 중에 니 차가 젤 잘 생깄다' 라고

  하십니다. ㅎㅎ

 

  역대 쏘렌토들 모두 하나같이 남성적이고 듬직하고 잘 생겼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이 2세대 쏘렌토r의

  디자인을 가장 좋아합니다.

 

 2. 조용하다

 

  그랜저tg나 오피러스, k7 에도 올라간 2,700cc 뮤엔진 + 현대 파워텍 6단 밋션. 이 이상 한국적일 수 없을

  파워트레인 덕분인지 주행중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특히 신호 받고 서 있을때는 시동이 꺼졌나? 싶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3. 잘 나간다

 

  공차중량 1.7톤의 suv에 그나마 디튠되서 160마력 밖에 안 나오는 lpi 엔진이 올라간 차가 잘 나가봤자

  얼마나 잘 나가겠습니까만은, 실용영역 구간인 시속 140km/h까지는 거의 서터레스 없이 가속이 됩니다.

  추월 가속시에도 마찬가지. 물론 비슷한 배기량의 세단들과 비교하면 상대가 안됩니다. 

 

 4. 유지보수가 쉽다.

 

  동일 차종의 디젤 모델 대비 엔진룸안에 뭐가 달려있는게 없습니다. 그저 조용하고 넉넉하게 달려주는 

  중배기량 자연흡기 v6 엔진이 올라간 덕분에 때되면 갈아줘야 하는 오일 및 소모품만 관리 잘해주면 고장날

  건덕지가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이 뮤엔진의 내구성은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 

 

  이 이유 때문에 지천에 널린 디젤 모델 대신 굳이 대전까지 가서 이 차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ㅎㅎ

 

 

 단점

 

 

 1. 연비

 

  지금은 겨울이라 연비가 더 안 나오는 편인데 시내 주행만 할 경우 리터당 4km. 고속 주행을 할 경우 8-9km 정도

  나옵니다. 평균 내면 7.5에서 8. 등록증에 기재되어 있는 공인연비와 비슷하게 나옵니다. 이런 처참한 숫자가 

  나와도 휘발유 대비 저렴한 연료 가격 덕분에 그냥저냥 타고 다닐만 합니다. 큰 덩치의 차에 v6엔진이 올라가 

  있으니 조용하고 잘 나가는 덕분에 유류비로 조금 더 쓴다 라고 생각하면 연비까지는 감안할 수 있는 단점입니다만...

 

  2. 승차감

 

   첫번째 현타가 왔던 부분이 바로 이 승차감 문제였습니다. 형제 차종인 싼타페cm 대비 조금 더 하드하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막상 등과 허리 그리고 엉덩이로 직접 겪어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ㄷㄷㄷ 줄창 혼자만 

   타고 다니는 차라면 사실 큰 문제는 아닌데 어른들을 모시게 될 경우 이게 좀 문제가 되는 단점입니다. 

 

   그래서 일단 쇼바부터 바꿔볼려고 정보 수집중입니다. 싼타페cm에 들어가는 압력감응식 쇼바로 많이들 

   바꾸시더라구요. 

 

 3. 실내 잡소리

 

   두번째로 현타가 왔고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단점입니다. 디젤 모델 대비 진동은 거의 없는 수준인데도 하드한

   승차감에서 말미암은 문제인지 아니면 애초에 차를 만들때부터 문제였는지.. 플라스틱끼리 닿는 모든 부분에서

   덜그럭덜그럭 잡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봄이 오면 죄다 뜯어서 실리콘으로든 뭐든 소리날만한 부분에 죄다

   손을 볼 준비 중입니다. 

 

 

 

 

기분탓인지 왜 장점이 항목은 더 많은데 글자수는 단점 쪽이 더 많아 보이는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제 소유의 차량 중 마지막 내연기관 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닦고 조이고 기름쳐가며

적어도 5년은 더 타고 다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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