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뉴스펀딩의 개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로써 왠만하면 펀딩으로 이루어지는 기사는 읽지 않으려고 한다.
(일단 외국에 사는 교포 학생으로써 돈 내는게 쉽지 않다;;)
그러다 오늘, 나는 기사 헤드라인에 낚여(?) 어떤 한 뉴스펀딩 시리즈 기사를 읽고 말았다.
내용인즉슨,
썸남과 데이트 중 썸남의 무언의 밀어붙힘에 의해 강간을 당하고 말도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
읽고 기분이 찝찝한 기사였다. 한편으로는 공감도 하면서.
나는 왜인지 모르게 댓글을 클릭하였다.
80% 이상이 "우리 자식들 교육 제대로 지켜야 겠다" 이었고,
하나는 "여자 남자 둘 다 서로를 이해를 못한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여자가 남자만날때 돈안내고 얻어먹는것도 남자입장에서는 아주큰 데이트 폭력이자 물질 정신적 피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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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와 정말... 어떻게 이런 식으로 데이트 성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지?
나 여자이고, 여자들이 남자들한테 얻어 먹고 대접 받고 선물 사달라고 하는 것 안 좋게 보고,
모순된 페미니즘(오해마세요, 정당한 페미니즘은 절대적으로 지지합니다)을 혐오하고 , (여자든 남자든) 속물 근성 안 좋아하고 그러는 사람인데
이건 정말 아니다...
남자가 몇번 밥 샀으니 그는 여자가 원치 않더라도 성관계를 강요할 권리가 있다는 것인가?
이러면 매춘부에게 돈주고 성관계를 갖는 것과 뭐가 다른데?
하아.. 한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