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나고 집가는 길.
택시를 탔다. 매일 가는 길 택시기사가 묻는다
이번 다리에서 우회전 할까요?
난 항상 그 다리다음 증산역에서 꺽어 쭉 직진방향으로 간다.
그래서 원래는 '아니요 그다음에 증산여게서 꺽어주세요'라고 말해야하지만
기사가 말한 '우회전 할까요?'
에 나도 모르게 그만
'아뇨 증산역에서 회전해주세요' 라 말했다...
뭔회전?
뭔회전???
뭔회줜??????
도로한복판에서 회전??????
말해놓고 뻘쭘해죽는줄알았다.
기사님은 웃어주기라도했으면 좋을껄 아무반응없이 알아들었고
난 뻘쭘하게 혼자 창피해서 계속 음 흠 이러면서 끓지도 않는 가래를 끌어올리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