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큰 선물 중 하나는 태어나 살아온 곳에서 멀리 이사하지 않은 것 입니다.
왜냐하면 같이 자라온 친구 가까이 있다는 건 중요하다고 그렇게 하셨다고 들었어요.
덕분에 어쩌다 한 번 하는 취미(?)도 있어요.
종종 생각날때마다 길게는 몇년에 한 번씩 살았던 집을 찾아서 걸어가봐요.
그러면 6살쯤부터 서른 중반까지의 추억을 볼 수 있어요.
그중에 친구들을 마주치기도 하고요.
이제는 자리만 남은 100원내고 타던 방방~ 혹은 퐁퐁, 주말에 찾아가던 목욕탕, 길 끝에 대궐 같았던 한옥집,
미용실로 변한 유치원, 그땐 국민학교를 지나와서 언덕을 내려오면 다니던 중학교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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