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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빡쳐서 쓰는 영화 리뷰 <감기>(욕주의/스포주의)
게시물ID : movie_461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wer8989
추천 : 1
조회수 : 11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2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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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빡침이 너무 심해 그냥 반말로 쓰겠습니다. 난 죽어도 반말은 보지 못하겠다고 싶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뭐 태풍의 영향권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해서 본 영화, 감기.
사실 감기를 본 이유는 메르스 이후 감기가 정말 예언서 적인 영화라 칭송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도대체 어떻길래? 라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난 발암을 얻고 말았다. 와 보면서 꺼버리고 싶은 충동이 든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발암을 참아가며 끝까지 보고 화를 가누지 못해 글로써  항암하고자 한다.
 
1. 캐스팅와 캐릭터
뭐 그래 캐스팅까지는 좋다. 장혁, 유해진, 마동석, 차인표, 수애. 그리고 아역.  어찌보면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이들의 합은 나쁘지 않다. 문제는 캐릭터지.
 
장혁. 무슨 구조대원이 슈퍼맨인가? 그리고 쓸데없는 오지랖은 뭐지? 이게 오지랖이 개연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고 오지랖이다. 왜 아이를 대신해서 감염자 구역에 가는거지? 왜 그 아이랑 무슨 애뜻한 추억이 있어서 마치 아빠가 잃어버린 자기 아이 찾듯이? 분명 극중 총각아닌가? 그리고 슈퍼항체..수애 바보다 ..슈퍼항체를 곁에 두고도 못찾다니 ...뭐 애 안고 뛰어댕긴다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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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애. 이기적인 캐릭에 끝. 뭐 혼자 아이를 키우고, 평소 아이에게 많이 신경써주지 못해서 그렇다고 백번 양보해도 아니 감염외과 전. 문.의. 식이나 되는 양반이 얼마나 위험한지 누구보다도 잘 알껀데, 그리고 많이 봤으면서 자기 딸 감염사실을 숨기고, 함부로 숙주의 혈청 투입하고, 정말 이기심의 끝판왕이었다. 뭐 감독은 숙주의 혈청을 투입하는 씬에서 하나밖에 없는 딸을 살리려는 엄마의 안타까움과 절실함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은데 그냥 내가 봤을땐 쌍년이었다.
뭐 분당선도로 뛴다고 고생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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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아저씨. 이아저씬 하는 역할이 뭔지 모르겠다. 그냥 나쁜놈. 뭐 중간에 몰래 돈주고 빠져나오는 모습에서 공무원 조직의 부패, 이기심 이런걸 보여주고 싶었던것 같다. 근데 그냥 나쁜놈이고 정확히 역할이 뭔지를 모르겠다.
 
차인표. 사실 감기에서 멋있었던 사람은 이아저씨다. 근데 대통령이라면 행정부 수장이고, 군대의 최고 지휘자 아닌가? 아무리 한미 작전통제권이 걸려있어도 한나라의 대통령을 이리 쌩까는게 가능한가? 비상상황에서? 뭐 야당이야? 총리가 생까는게 내 상식으로는 말이 안됬다. 극적인 걸 보여주고 싶었으면 다른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할껀데, 그리고 한가지 든 생각은 행정부가 개판이어도 수장 한사람만 괜찮은 사람이면 그럭저럭 굴러는 간다는 생각과 뭐...누가 생각났다. 물른 주어는 없다.
 
그리고 우리 아역님...하나만 묻자. 엄마가 엄마 잃어버렸을때는 제자리에 가만 있으라고 안가르치든? 왜 그리 움직이니? 이유가 뭐야? 이친구 연기는 잘한다. 근데 아역이 아역안같다. 캐릭터에 문제가 가장 큰다. 애를 이렇게 발암캐릭트로 안만들어도 될것 같은데.... 카메라 의식을 좀 하는것 같다. 조금만 자연스러워지면 괜찮은 연기자가 될 수 있을것 같다.
 
2. 장면.
1)수애가 분당선 도로 뛰어가는 장면.
음......왜 뛰어가지? 왜? 박사가 차 안줘?
 
2) 수애가 총맞고 아이가 울부짖는 장면.
미친...뭐 전쟁영화냐? 6.25냐? 무슨 장면을 그리고 싶은지는 너무 잘 알겠다 근데 존나 식상하다. 아이가 군중속을 빠져 나오는 것도 식상하다. 엄마 하면서 뛰어가는데 수애는 왜 오지마라고 소리도 안지르지? 실컷 다 뛰어오고 오지마라고....엄마라면 저기 멀리서부터 오지마라고 소리소리 질러야지 않나? 물른 이건 다큐가 아니지만 존나 식상하다. 쌍팔년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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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군인이 감염구역에서 엄마만나는 장면.
이장면은 또 존나 잘찍었다, 근데 존나 식상하긴 하다. 이 군인 나중에 엄마 앞에서 죽던데. 뭐..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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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혁 장혁 장혁 그이름은 구조대.
미친 아이에게 왜 그리 집착? 엄마랑은 썸은 커녕 쌈도 아닌데 왜? 차라리 뭐 썸탈 기회라도 주던가. 그리고 씨발 시체위에서 그렇게 기면 아이언맨도 걸리겠다 ㅅㅂ
 
5)숙주 죽는 장면.
와. 씨 누가 재난영화 아니랄까봐 숙주 죽였냐? 왜 영화 러닝타임이 너무 짦아서? 가타부타 없이 왜 그 새끼는 숙주를 죽이는거임? 뭐 자기 동생 죽인 원수라서? 원수인줄 모르잖아?
 
6)숙주랑 아이랑 만남.
하...아.....아이의 순수한 도움에 숙주가 감명받아서 혈청을 나눠준다. 인소도 이것보다는 짜임새 있게 쓰겠다....
 
7)국민들 상대로 총질.
하..아.......감독 진짜. 뭘 보여주고 싶은지는 짐작하겠는데... 폭동이라는 단어에 총질에. 수용소 폭동, 그래서 군대 동원 총질. 난 다른게 떠오르더라. 이미 한국영화에서 한 20번쯤 보여준 장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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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언서.
1)정부.
와..이걸 보고는 예언서라고 존나 싱크로율 100프로라고 그랬군. 진짜 행정부 하는 짓이 지금이랑 똑같다.  소오름..진짜. 루머에 인터넷끊는건...와....군대동원. 발포. 철수. 와,,,,, 감독이 누군가에게 닥빙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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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민
문화 사대주의는 아니지만. 왜 우리나라의 이기심은 끝판왕이다. 분당 중대형 아파트 주민 아저씨. 진짜..그리고 마트 사재기씬..
 
3)메뉴얼대로 합니다.
피난소에서 공무원찾는거 보고 또한번 소오름. 거기다가 메뉴얼대로 합니다....에 또한번 소오름. ㅅㅂ 감독이 평소 쌓인게 많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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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정보통제.
만약. 분당시민을 상대로 총질을 한걸 국민들이 안다면 어떻게 될까? 왜 이거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지? 답은 하나다. 이점에서 와.....ㅅㅂ
 
4. 결론.
나도 영화 ㅈ 도 모르지만. 헐리웃 영화랑 이거랑 비교해 볼때, 굉장히 지저분하다.  주인공이 재난상황을 극복하는 스토리에 집중하던가, 아니면 주변환경에 집중하던가. 이영화는 너무 보여주고 싶은거도 많고 하고 싶은 거도 많아서 주인공이 재난상황을 극복하면서 주변상황도 너무 많이 보여준다. 이도 저도 아니다. 따라서 집중과 선택이 없으니 당연히 스토리의 개연성도 부족하다. 잘만들어진 재난영화들을 생각해봐라. 대부분 주인공이 중심이다. 감독이 아마 국민들도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음....하...아....
 
존나 이런 항암으로 나의 발암지수를 낮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몇자 적어본다.
뭐 나쁘진 않다. ㅅㅂ 존나 못보겠네, 정돈 아니다. 오늘같은 날. 밖에 태풍이 쳐서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폰만 잡고 있는 날.
한번쯤 보길 권한다.
그리고 제발 누구도 좀 봤으면 좋겠다. 뭐 물른 주어는 없다.
 
인간의 이기심과, 드넒은 오지랖과 무능한 정부 세가지가 어루어진 발암을 참을수만 있다면 봐라, 꽤 괜찮은 영화다.
난 이제 그럼 치킨으로 항암을 하러...총총총
 
 
 
 
 
 
 
 
 
출처 이미지-네이버 무비.
글은 내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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