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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에서 한국의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권도 여자 57kg급 금메달을 차지한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은 태권도 대표팀 4명 가운데 가장 덜 주목받은 선수였다.
대표팀 동료인 박태준(경희대·5위), 서건우(한국체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상 4위)이 모두 세계랭킹 5위 안에 드는 반면 김유진은 세계랭킹이 24위였기 때문이다. 여자 57㎏급에 출전한 16명 가운데 열두 번째다.
김유진은 파리올림픽에 오는 과정도 험난했다. 다른 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 성적과 세계랭킹으로 자동 출전권을 받은 반면 김유진은 대한태권도협회 내부 선발전-대륙별 선발전 등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중국 타이안에서 열린 아시아 선발전 4강에서 줄리맘(캄보디아)을 꺾고 천신만고 끝에 체급별 상위 2명에게 주는 파리행 티켓을 받았다.
하지만 김유진은 세계랭킹이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김유진이 이번 대회에서 이긴 선수들의 세계랭킹은 5위, 4위, 1위, 2위였다.
출처 | https://m.sports.naver.com/paris2024/article/018/00058080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