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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74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dht★
추천 : 2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3 03:36:36
태초에 하늘에
비가 내릴때
빗소리는 나지 않았데
긴 실타래 처럼
하나의 줄기가 소리 없이
땅에 닿았었거든
그러다 지금처럼
빗방울이 되어
똑똑똑하고 내리는 건
사람들이 사랑하는
순간부터
이별하고 마음의 빗물이
내리는 순간부터
빗물이 깨져
똑똑똑 하고 빗소리를
내게 되었어
마음속 빗물이
흘러넘치기전
한번씩 꺼내 보라고
알리는 알람처럼
수많은 연인들이
말하지 못한 속삭임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그렇지만 여전히
똑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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