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다가

지면: 에구, 다들 아쉽네요. 다음판도 다들 화이팅!

이기면: 다들 정말 잘했네요. 다음판도 이대로 고!

저는 톡노말 선원보다는 선장역할을 꽤나 많이 했는데요.

기본적으로 톡노말 운행할 때 다음과 같은 조건을 겁니다.

1. 꼴픽 금지(팀원이 하지말라는 픽 금지)

2.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뭐라하기 금지(+팀원이 오더나 핑 내리면 반드시 따르기)

3. 욕설, 한숨 금지

4. 톡노말 중 톡 나가는 행위 혹은 키보드로 채팅 금지

1. 탈주율 체크 후 평균 탈주율 5% 넘어가시는 분 제외

2. 판수 2-3천판인데 칭찬수 0에 수렴하시는 분 제외

3. 롤게에 저격된 적 있으신 분 제외

이렇게 조건 걸고.

또한 모든 팀원에게 사전에 이러한 공지를 전부하고, '동의'라는 말을 듣고나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해당 팀원에게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요.

게임 끝나고 친추가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톡노말 운행 언제하냐고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다만, 저에게 문제점이 있다면 지나치게 합리적이라는 거랄까요?

하도 인터넷에서 랭겜은 운이다 이런 말이 들려오고 트롤 때문에 못올라간다 이런 말을 싫어하다보니

톡에서 '저는 운이 없어서 못 올라가요'라는 말이 들리면 '운이 아니라 실력입니다'라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게 됩니다.

이전에 한 방에서 다른 분들이 승급전만 올라가면 트롤 때문에 진다라고 하셔서

'그거 그냥 다 실력이에요. 사람들이 승급전만 올라가면 진다고 하는데, 승급전으로 올라갈 동안 자신의 실력 한계가 오는 거고, 실력의 한계가 왔으니 떨어지는 거지요. 그냥 실력만 있으면 다 올라가요'하고 말했는데, 상황을 파악 못하고 말한거라 그 점은 그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각설하자면

톡노말에 들어가보면 분명 톡노말인데 다들 말이 한 마디도 없거나, 혹은 기분이 수틀리면 톡이 아니라 채팅으로 이야기 하거나

심지어 즐겜톡이라고 방을 만든 사람이 정색을 하거나, 처음하는 챔프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칼픽을 박거나 합니다.

적어도 이런 것이 즐겜이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저는 위의 조건들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게임하는 것이

게임에 목숨을 건 놈, 성격 장애인, 지 잘난 맛에 사는 놈, 거만한 놈

이라고 댓글을 쓰는 몇 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한 번 여쭤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즐겜은 어떤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