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읽는 자신이 얼마나 저축을 하였고 얼마나 대출이 있는지 현실파악을 먼저 해보길 바랍니다.
제 아는녀석 얘기입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흔히말하는 불x친구죠
이번에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전 정말 진심을 다해 축하해줬는데 술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결혼전에 싱글이 되는것이 끝남을 아쉬워해 이러는구나 싶었습니다. 허나 술자리에서 오간얘기는
집을 구해야되는데 돈이없답니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봐도 70~80%만 나와서 나머지 20%이상은 본인돈을 채워야 하는데 그거마저 없고
오히려 빚만 3천만원이랍니다. 내가 알기론 차도 바꾼거 같은데... 어떤돈으로 차까지 바꿨는지는 안물어봤지만 여튼 돈이 없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진행하느냐라고 물어봤더니 1억짜리 아파트를 여차여차 해서 부모님께 손벌려 천만원으로 계약금을 걸었답니다.
그럼 나머지 9천만원? 7천초반까지는 금융권에서(그나마 빚이 있어서 가감되어 8천에서 깎였답니다.) 약 천오백만원을 어디선가 빌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 직감을 했죠.. 아 나한테 천오백 빌리러 왔구나 하고...저도 정말 빌려주고 싶지만 저도 결혼을 위해모은돈이 이제겨우 3천만원 되갑니다.
사실 뻥을 좀 쳤습니다. 나도 빚이 천만원있고 그게 다라고.. (미안하다 친구야...) 시간이 지나고 잔금날짜가 7월 말로 알고있었는데
갑자기 궁금하기도 해서 넌지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됐냐고. 그러더니 해결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결했냐고 물어봤더니
2금융권 저축은행가서 신용대출 받았답니다. 넉넉히 2천만원을.. 결국 가지고 있던 빚 3천 + 추가 신용대출 2천 + 전세자금 7천5백의 빚을 진겁니다.
2년후 전세계약 끝나면? 말그래도 개털되서 나오는거죠.. 0원이나 되면 다행이겠네요..
어디서 들었는지 다들 빚지고 시작하지 않냐고 그딴말을 지껄이는데.. 그사람들은 전세계약이 끝나면 돌려받을돈이 일부라도 있는사람들이지
넌 진짜 개털 하나도 없는 상태인데 그게 같냐고 해줬더니 그게 아니랍니다. 주변사람들만 봐도 빚이 1~2억하는사람들 많다고
진심 할말이 없었습니다.. 물론 제 주위에도 빚이 1~2억 혹은 그 이상 되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허나 그들은 그런 경제능력이 되니까
은행이 대출을 해준거지 그게 마친 표준범위인양 자기도 그 표준안에 들어간다고 인식하는것 자체가 어이없더군요..
성격하나 모질지 못하고 남에게 해코지 않하며 착하게만 살아온 친구인데 문득 결혼하는 제수씨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얼마나의 대출을 갖고계십니까? 이 대출이 신기한게 뭐냐면.. 회사를 다니면서 경제능력이 생길수록 대출도 늘어간다는 겁니다.
이상한구조죠?? 안빌리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실분들있는데 정말 그게 쉽지가 않거든요.. 저처럼 솔로생활만 몇년하지 않는이상
미래의 동반자가 될 사람을 위해 밥한번 옷한벌 사주는게 쉽지가 않고 그럴때마다 손쉽게 빌려주는 대출이 마치 악마의 유혹인지 알지만
통장에 돈이 꽂히는순간 내돈인양 착각하고 마구 써버리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오유 차게에 가봐도 차가 꼭 필요한 수단은 아닌데 무리하게 차를 구매하는 경향이 있고 타 사이트를 가봐도
꽃뱀이나 이런 여자들을 만나는것도 아닌데 한달 데이트 비용만 백만원이 우습게 나가는 사람들도 있고...
여러분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날을 보십시요. 당장 나와 결혼할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하세요. 다음달에 큰 돈이 들어갈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정말 운나쁘게 사고를 당해서 당장 큰 수술비가 들어가야할수도 있고.. 그럴때를 위해서 저축하세요. 이자를 위해서 저축하는게 아닙니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저축하는거에요. 은행이자로 벌어먹으려면 평생 벌 돈을 한꺼번에 은행에 넣어놓지 않는이상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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