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열 |
플레이어 순번 | R1-2 | R1-3 | R1-5 | R1-6 | R1-8 | R2-1 | R2-4 | R2-5 | R2-6 | R2-7 | R3-2 | R3-3 | R4-1 | R4-2 | R4-4 |
제출 숫자 | 2 | 3 | 4 | 6 | 7 | 9 | 10 | 20 | 44 | 52 | 60 | 62 | 71 | 76 | 80 |
제시 숫자 | 9265 | 3589 | 3846 | 2643 | 7950 | 1971 | 1058 | 2097 | 4944 | 5923 | 6406 | 2862 | 2117 | 0679 | 8086 |
B열 |
플레이어 순번 | R1-1 | R1-4 | R1-7 | R1-9 | R2-2 | R2-3 | R3-1 | R3-4 | R3-5 | R3-6 | R3-7 | R4-3 | R4-5 | R4-6 | R4-7 |
제출 숫자 | 1 | 2 | 3 | 4 | 6 | 7 | 8 | 9 | 26 | 30 | 32 | 41 | 51 | 82 | 466 |
제시 숫자 | 1415 | 7932 | 3832 | 2884 | 6939 | 9375 | 0781 | 0899 | 8628 | 0348 | 2534 | 8214 | 5132 | 8230 | 6647 |
표는 나무 위키에서 퍼왔습니다.
위 표는 120자리를 모두 알고 있을 때 충신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하네요.
전에 썼던 글에서 이게 없어서 초반에 턴이 낭비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한데요.
3.1415 9265 3589 7932 3846 2643 3832 7950 2884 1971 6939 9375 1058 2097 4944 5923 0781 6406 2862 0899 8628 0348 2534 2117 0679 8214 8086 5132 8230 6647
120자리까지 된 실제 값이고요...
최정문이 원주율을 미리 공개해서 초반에 최적화 된 빌드로 가고 있었는데요.
근데 초반에 그렇게 가도 상관이 없습니다.
위 결과를 보면서 자신이 역적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가장 쉽게 천을 넘기는 건 두 자리 숫자 다음에 세 자리 숫자를 쓰는 건데요.
표를 보면서 배신할 타이밍을 잡아봅시다...
초반에 10을 넘기지 못해서도 두 자리 숫자가 된 이후에 갑자기 엄청난 숫자를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있지 않나요?
방송에서 보면 김유현도 자신이 세 자리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 가장 큰 수를 쓰려고 했다고 하죠.
다만 자신이 의심 받아서 감옥에 가게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99로 만족한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역적 한 명은 반드시 자기 정체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습니다.
홍진호도 그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했었고,
장동민도 그렇게 되면 어려울 것이다.
역적들의 똥줄을 태우자... 이런 식의 이야기가 있었죠.
다른 의견들을 보면 이 상황도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아예 역적 3명의 정체를 모두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최정문이 초반에 원주율 공개를 하지 않았다면
초반에 저렇게 최적화 되지 않고 역적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더 조작할 수 있고
쉽게 1000을 넘겼을 것이다...
언뜻 보면 맞는 말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역적 3명의 정체가 모두 애매한 상황이고 충신이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있습니다.
더구나 최적화 된 상황에서도 숫자는 꽤 위험해 보이는데, 중간 중간 역적들이 장난을 쳤다면...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가 아니라 게임 속의 참가자 입장으로 생각해 봅시다.
원주율을 알고 있는 사람이 최정문 혼자 만이라는 건 우리가 방송을 봐서 아는 겁니다.
만약에 충신 쪽에서 원주율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었고 미리 최적화된 빌드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장난을 치는 역적들의 거짓말을 체크할 목적으로 그 사실을 숨기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면...
-최정문이 진짜 충신이고 이런 플레이를 했다면 콩픈 패스급이 되었겠죠.
역적의 정체는 더 쉽게 밝혀질 수 있습니다.
최정문이 전부 다 따지고 계획한 것은 아닐 듯 합니다만.
원주율 공개가 역적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은 아닙니다.
70자리 이후에도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고요.
최정문은 충신에 대한 신뢰로 마지막 왕에 대해서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김유현과 김경란이 숫자를 쓰기도 전에
의심을 받는 상황이 아니였다면
원주율 공개해서 나쁠 게 없는 상황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최정문의 원주율 공개로
초반에 역적들이 활약할 수 있는 타이밍을 날려 먹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신쪽에 원주율을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오히려 더 쉽게 역적들의 정체가 공개되었을 수 있고,
70자리까지 최적화된 빌드로 가도 충분히 역적 1명의 눈에 보이는 행동으로 천을 넘길 수 있고,
역적 1명만 공개되는 게 나쁜 상황이 아니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