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을 할 때 마피아가 해야할 가장 기본적인 일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는 일이죠. 최정문은 충신들의 마음을 살 가장 좋은 전략을 내세운거죠. 원주율공개는 빨리하는게 좋아요. 만일에 공개를 안하고 계산을 하다가 후반부에 다른이에게 들켰다면 혹은 어설프게 후반부에 공개한다면 무조건 역적인 상황입니다. 원주율을 빠르게 초반에 공개한건 아주 좋은 선택이죠. 또한 70자리이후로는 외우지 못했으니 역적이 이후에 활약할시간도 충분했습니다. 단 장동민에게 들킨것은 실수죠. 김유현씨 역시 명백하게 실수했죠. 역적은 티를 내지않고 조용히 묻어가는게 중요합니다. 그 가장 기본적인걸 놓친거죠. 하지만 숫자가 1000을 넘을수 있게 99를 쓰고 갔다는점에서 아주 미미한 역할이라도 한거죠. 제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김경란씨입니다. 김경란씨는 처음부터 의심받을 행동(초반부 모두 서서이야기할때 역적의 입장에서 이야기했죠. 모여있는게 해로운것이 아니냐는 둥)을 함으로써 역적으로 생각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정문때문에 혼자 계산을 해야했던 역적들이 초조해진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역적은 그럴 필요가없습니다. 70자리이후에 초조해지는건 충신이고 최정문이 잘못된정보만 계산해서 불러주었어도 되니까요. 그때까지 잘 숨어만있었어도 역적이 이길 수 있었던거죠. 지니어스 게임 자체가 배신을 가정으로 만드는 게임이고 배신해 플레이어는 다음 회에 불신이라는 패널티를 안고 가기 때문에 누가 나쁘고 착하다고 하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이번 게임의 키는 최정문이 들고있었고 판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전략이 충분흐 있었다고 봅니다. 그 전략이 실행되지 못한 것은 가만히 숨어서 추이만 지켜봤으면 될 김경란 김유현의 책임이 크다고 보구요. 최정문을 파이를 외우고 있기 때문에 후반부에 충신에게 잘못된 수를 알려줘서 역적으로 몰기만 해도 되는. 김유현 김경란 턴에 잘못된 숫자만 공지해도 되는 게 가장 좋은 작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힘든역할을 최정문이 가져갔음에도 가장 쉬운 보조 역할을(들키지만 않으면..) 수행하지 못한 김경란 김유현의 잘못이 역적팀의 패배에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