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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친구와 함께 '갑'과 나눈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439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3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31 22:18:48
간단히 이야기 하자면 금요일이라 친구와 만나서 맥주와 안주를 쳐묵쳐묵.

그러다가 친구가 다니는 회사의 원청 즉 '갑'께서 갑자기 월요일에 하기로 했던 업무관련 미팅을 당장하자고 함.

게다가 하필 바로 쳐묵쳐묵 하는 곳 근처라 본인은 얼떨결에 PPT 넘겨달라고만 해서 끌려감.......



그 이후의 일을 간략화 하자면



갑 : 읊어봐.

친구놈 : 이러저러해서 요로쿵저러쿵하니 엄훠나 세상에 게리롱후리롱!

갑 : 3줄 요약.

친구놈 : 100의 인력으로 100의 기간내에 100의 성과를 위대하신 '갑'님에게 수령하겠습니다!!!  100억만 주세요!!!

갑 : 그럼 30의 인력으로 30의 기간동안 완성하면 30억만 줘도 되겠군?

본인 & 친구놈 : ???

갑 : 물론 성과는 300이 되어야 한다. 다음주동안 거시기머시기 인허가 받고 그 사이 월요일까지 계획서 제출해. 

     수요일까지는 일반시방서, 금요일까지는 특수시방서.

본인 & 친구놈 : 싸X가지를 웰빙으로 쳐먹었냐 뇌에 보톡스 쳐맞았냐 이런 개XXX가?!

갑 : 가 감히 위대하신 본좌 '갑'에게 그런 망발을?! 이 계약 무효야 빼애애애애애액!!!




......이렇게 파토나고 다시 맥주와 안주를 쳐묵쳐묵, 일단 친구놈은 직속상사에게 보고



친구놈 : 엉엉엉 흐규흐규 얄라리얄라셩 얄라리 얄라

친구상사 : 그 농축우라늄 새퀴들 일부러 그러는거 이번에 국세청 감사 걸려서 자금 동결되서리 수리수리마수리 아바다가터브라!

친구놈 : 저 안 짤림?

친구상사 : 실은 그 프로젝트 자금 순환시키려고 손해 감수하면서 추진한건데 잘 파토냈쪙!

친구놈 : 레알 마드리드?

친구상사 : 잘해쪙!

친구놈 : 우왕ㅋ굳ㅋ 

친구상사 : 아 회의록으로 남겼냐?

친구놈 : 푸훗ㅋ 그럴리가요ㅋ

친구상사 : 야 이 미X 또X이 새퀴가 니 짬밥이 XX 몇 갠데 근거로 남겨야 XX

본인 : 에...... 끼어들어서 죄송한디요 me가 녹음 해놨음 ㅇㅇ

친구상사 : 우왕 잘해쪙! 야 기분이다 니들 쳐먹고 있는거 법카로 긁어 내가 책임진다!!!



덕분에 참치를 얻어 먹었습니다.

물론 혼마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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