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짧게 써봅니다....
산풍기 괴담이라고 불리는 그거요.
선풍기 틀고잤다가 죽을뻔한 경험을 직접 했던지라 마냥 웃어 넘기기 힘드네요....
오래전 경험입니다...
대략... 10여년 전인데, 회사 기숙사 생활을 할 때였네요.
기숙사는 인근 아파트였고, 방은 3갠데 4명 정도가 생활했던 시절로 기억합니다.
방 3개 중에, 제가 방 하나를 독차지하고 있었네요....
더운 여름.....
주말이라 룸메들은 집으로, 술마시러 등등 나가고....
할일없던(왕ㄸ...아..아닙니다..) 저만 홀로남아 기숙사에서 선풍기를 틀어두고 잤습니다.
그때 타이머만 맞춰두고 잤어도 괜찮았을 텐데.....
하지만 더워 죽겠는데 타이머 따위..... ㅋ
그렇게 자는데 .....
그날 따라 열대야가 심했는지 잠을 깊이자지 못하고 뒤척이는데, 왼쪽으로 딱 돌아눕는 순간.......
.... 앗 뜨거!!!!!
왜??? 뭣때문에???? 더운건 그렇다쳐도 뜨겁?????
화들짝 눈을 떠보니 방안이 어째서 이렇게 밝은거지????
응??? 선풍기가 불에타고 있....!!!!!!!
옆에 있는 겨울용 이불에 불이 번져서 활활!!!!!!
급하게 불(형광등..!!)을 켜보니 불이 안켜짐...ㅋ 누전차단기 떨어진듯...
걸래였는지 수건이었는지... 물 적셔서 덮어서 끔....
덥다고 선풍기 켜둔채로 자지 마세요....
선풍기가 여러분을 죽일수도 있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