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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우리부부에게 아기가 생기길..
게시물ID : gomin_10699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VjY
추천 : 10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4/04/23 17:08:59
아..괜한 설레발 징크스 생길까봐 어디에 얘기도 못하겠고 고게에 풀어봅니다.


결혼 생활 7년..난임부부였던 우리에게 희망이 보이는걸까.
오전 와이프로부터 임신테스트기 희미한 두줄 얘기를 듣고 숨이 멎는줄 알았다.
그와 동시에 스스로에게 설레발 치지말자. 와이프에게 너무 큰 기대는 하지말자. 얘기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든다.
반복되는 기대와 상처 때문에 상처받는 와이프가 너무 안쓰러우니까..

아기가 안생겨도 괜찮아. 우리끼리 재밌게 살자. 위로하면서 스스로도 난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쎈척 했지만 많이 기다렸나보다.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 희미한 두줄 때문에..


며칠전 시험관시술을 3회째 했습니다.
29일이면 정확한 결과 나오는데, 와이프가 급한 마음에 임테기를 해봤다네요.
그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잡힙니다.
맘껏 기뻐하기엔 아직 확실하지 않거든요.

내 품에 안길 우리 둘의 아기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간절했나봅니다.
제 스스로도 놀라고 있습니다. 제 반응에..
확정이 된다면 어디장소인건 목놓아 울어버릴것 같습니다.

제발 무사히 우리 부부에게 오렴. 제발 부탁한다.

여러분들도 기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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