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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린친구 본썰 보고 생각나서..(안무서움주의)
게시물ID : panic_823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사만이살길
추천 : 0
조회수 : 5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09 20:40:48
 가위눌린 친구 엉엉운썰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한 번 써보려합니다

 저는 군에 입대하고 자대배치를 강원도 철원에 있는 gop로 바로 가게됐습니다
 08년 8월에 입대해서 9월쯤에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부대교체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기라서 고참들도 gop경험이 별로 많지않았습니다
 당시에 생활하던 막사는 신막사였는데 컨테이너(?)집 같았습니다 생활관은 창문이 가운데 뚤려있는 문이었고 위쪽에 유리로 바깥이 보이는 형식이었고 침상은 2층 침대 형식이었습니다 고참층들은 나가기 편한 1층 침대를 썼고 저같은 짬찌들은 2층 침대를 썼었습니다 막 적응에 신경쓰고 있을때고 나름 악마소대라는 자부심을 가진 소대라서 그런지 너무힘들어서 그런지 한번잠들면 정말푹잠들었었습니다
 그일이있었던건 2주간의 신병대기기간을 마치고  막 분대에 배치되고 근무에 투입된지 한 일주일쯤 됐을때였습니다 그날은 비가왔고 제가 약간 혈압이 낮아서 비오는 날이면 잘 못일어나는데 그날따라 눈이 갑자기 뜨이는 겁니다 속으로 '아 내일 눈뜨면 내가 병장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흐어어 흐어어(?) 하는 신음소리 비슷한 소리였습니다 창가쪽에서자는 고참쪽에서 나는 소리였는데 항상 일찍잠들었었기때문에 고참잠버릇인가 하고 아무생각없이 그쪽을 쳐다봤는데 어둠에 적응 됐을만도 한데 전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몇일 동안 이행동 저행동 다꼬투리잡히면서 갈갈이를 당하다 보니 괜히 내려가서 깨웠다가 욕먹는거 아닌가 하고 누워서 고민하고 있다가 한 3분쯤 지나니 고른호흡으로 바뀌길래 잠꼬대같은건가보다하고 잠들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바로 환복하고 탄받아서 안전검사하고 근무에 투입됐습니다 그고참과 같이 근무를 서게됐는데 "00아 고참 자다가 디질뻔했다" 이러는 겁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고있는데 갑자기 빗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몸이 갑자기 굳더니 창문쪽에서 왠 흰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가 들어오더니 웃으면서 자기머리끄댕이를 잡고 한참을 흔들더랍니다 너무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싶은데 소리는 안나오고 흐으으 하는 신음 소리 밖에 안나오더랍니다 주변을 보는데 제침상에서 검은게 일어나는게 보이고 갑자기 문위쪽 유리로 왠할머니가 서있는게 보이더랍니다 근데 머리를 잡고 흔들던 여자가 그쪽을 한번 바라보고는 할머니도 그여자도 사라졌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냥 무서우셨겠습니다 하고 넘어갔으면 됐을껄 멍청하게도 저는 아 그때 잠깨서 일어나서 신음소리 내시는거 들었습니다 하고 해맑게 얘기했다가 고참이 머리채가 잡아뜯기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안깨워줬다고 몇대맞고 근무시간내내 갈갈이 당했습니다

신기했던건 옆생활관이 소대본부였는데 그시간쯤에 거기서 자고 있던 고참도 문위유리쪽으로 할머니가 지나가는걸 봤답니다 아마 그할머니가 머리끄댕이잡히고 있던고참을 구해주지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출처 강원도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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