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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가 낳나효 갤럭시S가 낳나효?
게시물ID : iphone_1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1
조회수 : 176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0/06/30 17:39:36
낳긴 뭘 낳아? 논란을 낳지.

...는 농담이고, 두 종의 준수한 스마트폰을 두고 워낙에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싸움도 많은 최근의 며칠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두 폰의 장단에 대해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틀린 정보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갤럭시S는 하드웨어 스펙으로는 현존 최고급의 괜찮은 성능,
하지만 애플도 아이폰4의 스펙을 확 높여서 사실상 동급으로 보시되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갤럭시S에는 DMB 기능 등 아이폰에는 없는 기능이 있고, 외장메모리나 배터리 교환 등도 아이폰에 비해 갤럭시S가 더 편리한 점이라 볼 수 있죠. 하지만 메모리는 아이폰이 훨씬 높고 (표기상 둘 다 512라고 하지만 아이폰이 통신관련 메모리를 따로 두고 있는 반면 갤럭시S는 512안에서 쪼개 사용합니다. 메모리 저렇게 쪼개 사용하는건 갤럭시S만의 특징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폰 전체의 특징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굳이 저걸 512라 표기해놓은건 좀...과대광고로 보이네요) 자이로스코프 등의 부수적인 기능이 붙어있어요(갤럭시S 해외판에는 자이로스코프가 포함이지만 국내판엔 제외되었습니다) HD동영상 촬영에 있어서도 (유료이긴 하지만) 애플 고유의 동영상 편집툴 iMovie이 앱으로 지원되기에 아이폰이 더 앞서구요.

논란이 많은 디스플레이에 관한 부분은 삼성의 AMOLED가 LCD기술보다 상급 기술인것은 맞는 말이지만, 단가를 맞추기 위해 여러가지 부족한 면들이 있습니다(그래도 색표현과 동영상 재생에선 우월). 반면 아이폰이 채택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CD라고는 하지만 픽셀 화소가 드럽게 작고 많아서(모자이크 그림에서, 타일 하나하나가 작고 수가 많을수록 그림이 선명해 보이는 이치죠) 글자 뭉개짐없이 훨씬 선명한 가독성을 자랑한다는군요. 거기에 해상도도 커서 웹페이지나 전자책, 텍스트류를 읽는 것에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봐야 뭐..화면크기가 작아서 고만고만한 수준이긴 하지만;; 아, 그리고 패널도 아이폰이 더 비싸고 좋은 녀석을 채택했구요. 갤럭시S가 '상급 기술을 보급화해 적용'시켰다면 아이폰은 '예전 기술을 극대로 끌어올려 적용'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사실 뭐 이거나 그거나 별 차이는 없지만 색표현이나 동영상 재생엔 수퍼아몰레드가(네이밍 센스가 마음에 안들지만), 텍스트 가독성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역시나 네이밍 센스는 꽝이지만) 더 유리하다....고들 하더군요;

사실 삼성의 언플이 상당히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그걸 떠나서 갤럭시S는 꽤 준수한 폰으로 보입니다. (옴니아1,2시절처럼 말로만 뻥쳐대는 폰은 아닌듯 합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역시나 삼성이 여태까지 해온 똥같은 사후처리인데요, 옴니아1유저들을 씹던 껌 휴지에 잘 싸서 버리는 것 마냥 휙 내버려 버린 전례나 쇼옴니아(2) 유저들을 KT랑 삼성이랑 파워게임 한답시고 방치시켜버린 전례(옴니아2 제품군 중에서 KT로 낸 쇼옴니아만 OS를 6.0에서 6.5로 업글 안해주고 한참을 버텼었죠. 그 구리기로 유명했던 윈도모바일6을...)... 혹은 갤럭시A를 내놓고 2달만에 상위기종 갤럭시S를 내면서 A유저들을 바보 만들어버린(특히나 가격정책 면에서..) 이런 면들을 보자면 갤럭시S 구입시에도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일단 바로 구매하는 것 보다 2~3개월 정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삼성 특성상 몇개월안에 신제품 낸답시고 갤럭시S를 버스폰으로 풀어버릴 가능성도 농후하니까요) 안드로이드2.2 업그레이드는 지원하겠다고 했으니.. 아마 해주겠지만 연말쯤 발표된다는 안드로이드3로의 업그레이드 지원 약속을 지킬지도 살펴봐야 합니다.(과거 미국에서 안드로이드2.1 OS로 뭔 스마트폰 하나 내놓고선 2.2 버전 업그레이드를 사전약속 했죠. 근데 판매량이 똥망해버려서 그거 업글 지원 비용이 더 들게 되어버리자... 과감하게 말을 바꿔버렸답니다....ㄷㄷㄷ 결국 소송크리까지 갔다는 후문이;)

갤럭시S는 폰 자체는 준수하지만 삼성이 기존에 해오던 짓이 있어서;; 그리고 워낙에 새 폰을 금방금방 내놓는 회사다보니 산 뒤에 한두달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며 가치폭락하는 일도 비일비재해서 약간 기다리며 지켜보고 선택하는게 좋습니다.(뭐 국내 폰들이 다 그렇지만요..)

반면 아이폰의 경우엔, 애플이 신제품 내놓는 주기가 1년단위이기에(이렇게 정해놓고 파는건 아니지만 항상 그래왔기에 관례로 봐도 무방합니다) 애플 신품은 나온 직후에 사는게 이익일 경우가 많습니다. 1년간은 최신상품으로의 가치를 누리기에 빨리사서 그 기간과 기분을 오래 누리는게 좋긴 하죠.(단, 한가지 예외가, 아이팟터치/아이폰 시리즈처럼 기존에 있던 시리즈의 최신 세대가 아니라 아이패드마냥 아예 처음 생긴 시리즈의 1세대는 한번 건너뛰고 2세대부터 사는게 좋다더군요.. 1세대에서 부족했던걸 가득 채워서 나오는 것이기에; 물론 저는... 못참고 1세대 살겁니다만ㅠ) 가격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다음 세대기종이 나오기 전엔 잘 안떨어집니다. 사놓고 한두달 뒤에 억울해하는 경우는 별로 없죠ㅎㅎ(다음세대 발매 한두달 전에 못참고 질러버린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아이폰4는 아이폰 시리즈의 4번째 기기이기에 기존에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보완해 내놓은 '완성품'의 느낌이라 일찍 질러도 괜찮은 물건이....었지만 한가지 변수가 생겼습니다.

지금 여기저기 말이 많은 수신율 문제인데요, 아직까지는 이게 하드웨어 설계상의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상의 문제인지 통신사측의 문제인지 정확하게 밝혀진바가 없습니다. 후자의 2개 케이스라면 일찍 사둬도 OS업데이트 정도의 처리로 해결가능한 문제이지만 하드웨어 설계상의 문제라면 약간 복잡해지는데요... 자칫하면 대규모 리콜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문제니까요. 그냥 가서 리콜 받으면 되는 문제 아니냐, 싶지만 가뜩이나 판매할 물량이 딸리는 상태에서 리콜처리까지 해주려면.. 게다가 미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받으려면 좀.. 불편한 일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언제나 말이 많은 A/S에서의 그지같은 대응을 잡스옹이 이번에도 여지없이 보여주셨는데요, 섣불리 뭔가 말할 수 없는 시기이긴 하지만 '그렇게 잡지 마시오'란 대응은 좀... 말이 안되긴 하죠; 아마 조만간 아이폰 화이트버전이 나올 시기쯤에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미국에서도 블랙버전만 먼저 내고 화이트는 아직 발매 안했습니다. 게다가 "제작 공정이 더 오래 걸린다"란 요상한 이유를 가지고선 화이트 발매시기를 더 연기해버렸죠. 아마 이번 수신율 문제와 관련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하드웨어 설계상 결함이 발견되어 제작공정 라인을 바꿔야 할 사태가 났는데 이미 제작중인 블랙은 어쩔수 없다고 해도 화이트는 제작 들어가기 전에 공정을 먼저 바꿔두려고 제작을 늦춘게 아닌가...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면 리콜이나 사후처리로 문제해결을 할 때쯤 화이트를 급 발매해서 어느정도 분위기 반전을 유도할 생각이던가 말이죠.)

iOS4.0의 문제였다면 가을쯤 아이패드에 iOS4.0적용시킨다고 했으니 그때 수정된 4.0.1버전을 발표할 수도 있구요. 여튼 요번 아이폰은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늦게 들어오긴 하지만(7/30이라 기사가 떴던데 아마 약간 더 늦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담달폰의 재림 ㅠㅠ) 해당 문제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좀더 기다릴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 A/S에 대해서는, 리퍼비시 형태의 A/S에 크게 반감이 없으신 분들에겐 KT가 애플 대신 A/S를 담당해주기에 오히려 매우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해오던 3Gs를 얼마전 술먹고(....) 떨궈 액정을 깨먹어서 A/S를 받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어차피 제 과실이기에 수리비 나오면 보험처리할 생각이었는데 가서 좀 기다리니 그냥 바로 리퍼 폰을 주면서 가져가라더군요. 보통 애플A/S라면 내꺼 보내고 검사결과 기다리고 결과 나오면 리퍼로 받던가 내 고장난 물건 돌려받던가 뭐 이런 번거로운 방식이었는데, KT가 대신 리퍼 물량을 잔뜩 보유하고 있다가 찾아간 즉시 리퍼로 교환해주는 식의 간소한 절차로 운영하더군요.(제 경우처럼 어차피 유상수리라면 그냥 받아와 쓰고 수리비 청구된거 낸 다음에 보험처리받으면 되고, 무상수리로 맡겼는데 검사결과 무상판정을 받는 경우에도 그냥 받아온 리퍼폰 사용하면 됩니다만 무상으로 맡겼다가 유상으로 판별나면 연락옵니다... 수리비를 내던가, 혹은 리퍼폰 가져와서 돌려주고 고장난 폰 다시 찾아가던가 하라고 말이죠ㅠ) 리퍼비시 자체에 대한 반감만 없으시다면 애플의 A/S는 구릴지 몰라도 KT의 A/S는 나름 괜찮더군요..(우리에게 생소한 방식이라 왜 내 새 폰 가져가고 중고폰으로 주느냐, 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내가 막 굴려먹던 중고폰을 가져가 금방 구입해 박스만 뜯은 상태의 중고폰으로 바꿔받는다고 반대로 생각해보면 딱히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한 7개월쓰다가 액정깨져서 가져갔는데 잔기스 하나 없는 깔끔한 폰으로 받아온 사람한테는 말이죠ㅋㅋ)

다만 한가지.. KT의 3Gs에 대한 A/S가 이렇게 잘 흘러가게끔 정착된건 사실 얼마 안됩니다. KT가 해주던 3Gs A/S도 초기에는 리퍼폰 보유 물량이 없어서 한번 맡기면 한참 기다려야 하고 불편하고 뭐 여튼 엉망이었죠. 아마 아이폰4 발매 초기에도 A/S가 한동안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당장 팔 물건도 없는데 리퍼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는 않을테니까요. KT입장에서도 버퍼로 쓸 리퍼물량을 창고에 어느정도 보관해둬야 이런 '바로바로 교환'A/S가 가능할텐데 신제품 출시 초기에 그런 물량이 있을리도 없고ㅠ) 아이폰4 발매에서 몇개월 정도 지나 리퍼비시 물량이 확보 된 뒤에는 정상적으로 굴러가겠지만 한 몇달 정도는 고장나거나 불량이 생기는 경우에 A/S받으러가면 불편함을 겪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삼성은.. 음.. 삼성폰 A/S받아본적이 없어서 A/S가 어떨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리해보면, 갤럭시S는 폰 스펙은 좋지만 삼성의 특성상 사후처리에 대해 몇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OS업글을 잘 해줄지(최소 안드로이드3진저브레드까지는 지원약속을 했습니다만 워낙에 약속을 안지켜댄 선례가 많아서 말이죠..), 구입후 한두달 안에 신제품 내면서 공짜폰으로 풀어버려 돈주고 산 보람과 가치를 없애버린다던지...하는 점들을 보자면, 약간 기다렸다가 사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몇달 기다려봤는데 삼성이 신제품 내고 S의 가치가 폭락 해버리면 어차피 싼맛에 사는 이익도 생기니까요)

아이폰4는 스펙이 좋고, 사두면 최소 한 1년간은 신상뽐춤 추며 다닐수 있습니다. 웬만해선 가격도 유지되고, 신상은 1년뒤에나 나올거라는 믿음도 있으니 사서 쓰는 보람과 가치를 오래도록 누릴 수 있습니다. OS와 소프트웨어 사후지원도 매우 잘 해줍니다. 1년이 지나 신제품이 나오고 내가 쓰던것이 구제품이 되더라도 OS업뎃을 어느정도 보장해줍니다. (애플은 새로운 OS를 개발해 발표하면, 최소 전전세대까지는 지원해줍니다) 단지 하드웨어 A/S가 리퍼비시 방식이라 사람에 따라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고, 발매초기에는 A/S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요번에 수신율 문제가 크게 터져서 아직 원인분석이 안 된 상태이기에 국내 출시까지 잘 지켜보고, 국내에 들어오는 물건이 해당 문제를 해결한 제품인지(혹은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아니라면 해결된 제품이 언제쯤 들어오는지를 기다려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스펙이 어떻고 기능이 어떻고 하지만 사실 스마트폰의 스펙과 기능을 극한까지 사용하는 하드 유저들이 아닌 이상 화면 선명도가 어떻고, 해상도가 어떻고, 램이 어느정도고, 앱이 어디가 얼마나 많고 이런건 사실 별 상관이 없죠; 과거 옴니아 시절과는 달리 안드로이드 2.1(조만간 2.2)OS를 장착한 갤럭시S는 소프트웨어 문제에서도 더이상 아이폰의 iOS에 꿀릴 것도 없구요. 다만 보통의 유저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비교해서 적어봤습니다. IT종사자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이...있기는 하지만 그건 빼놓고 말이죠 ㅎㅎ

ps)아이폰 3Gs A/S다녀오며 얻은 팁을 하나 소개하자면... 아이폰 샀을때 기본으로 주는 USB연결잭의 경악할 내구도에 피해보신 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폰 쪽 젠더 부분이나 PC연결쪽 USB 부분에서 전선이 뽑혀져 나오는 부위가 꺾여 피복이 쉽게 갈라져 원치않는 누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군말 없이 무상으로 바꿔주더군요. 뭔가로 밟거나 해서 라인 중간을 단선시키거나 하는게 아니라, 라인 끝 연결부위가 꺾여서 피복 벗겨지는 문제에 대해선 가져가시면 그냥 새걸로 하나 꺼내줍니다:) 하얗고 맨질맨질한 새 물건으로+_+! ...뭐 금방 다시 지저분한 회색이 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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