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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본 귀신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2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아메진하게
추천 : 10
조회수 : 15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8/15 22:48:43

저는 기가 약한 편이라서 그런지
살면서 수차례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귀신을 밥먹듯이 본 건 아니고,

집에서, 밤에, 혼자있을 때
숨소리와 함께 낯선 존재가 제 옆에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선
그 이후로 가끔 그런 현상을 겪고는 했습니다.

아는 목사님이 저와 이야기를 나누시고
그 문제의 공간에서 기도를 많이 하라는 조언을 하셔서
가족들과 집에서 정기적으로 가정예배도 드리고
문제의 방에서 기도하는 시간도 가지니 집 안에서 그런 증상이 없어지더군요.


몇 해가 지나 제가 스무살이 되었을 때
사정상 저는 대학 진학을 미루고 지방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어요.
혼자 아파트에 살았는데
어느날 자려고 불 다 끄고 누웠는데
침대 옆에, 제 바로 옆에 이상한 물체가 저를 바라보더라구요.

도깨비? 같았어요.
둥둥 떠다니는, 제 머리만한 무언가가 눈같은 게 달려서 저를 쳐다봐서
놀란 저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질렀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한참 뒤에 보니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헛것을 봤나라기엔 너무 생생했습니다.



시간이 또 흘러 1-2년이 지나고 
전 다시 본가로 왔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문제의 그 존재가 제 방에 있더라구요.
천장 구석에 둥둥 떠있던 그것은 저에게 다가왔고
전 또 이불을 뒤집어쓰고 소리를 질렀어요.. 
또 한참 뒤에 이불을 걷어보니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신기한 경험도 있어요.

자다가 눈을 떴는데
천장 구석에 왠 잘생긴 남자가 있더라구요.
따뜻한 느낌의 다정한 남자였는데
무섭지않았어요.
뭔가 귀신이라기보다 저승사자 느낌?
검정 옷을 입은 듯 했고 엄청 잘생겼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절 보고 다정하게 씩 웃어주던 그 남자가
제 옆을 가리키면서 자꾸 거길 보라는거에요.
옆엔 동생이 자는데...... 뭐지? 하며 봤는데
자는 줄 알았던 동생이 그 한밤 중까지 안자고
제 핸드폰을 만지고있던거에요.
(이때 동생이 미성년자에 핸드폰도 어린이 요금제라 인터넷이 자유롭지않아 제 폰을 만졌던거에요)
비번은 어떻게 풀었냐며, 왜 안자고 이러냐고 막 다그치고 혼내고나니
갑자기 든 생각이... 그 남자는 뭐지? 했는데
역시나 방엔 동생이랑 저뿐이었어요.



기가 약해지거나 이럴 때 자주 헛것이랄까...
정체불명의 존재를 느끼거나 보는데
겁이 많은터라 가급적 그러지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믿기힘드시겠지만,
저도 믿기 힘들어요 ㅋㅋㅋ
제 경험을 이렇게 적어봅니다. 

도대체 뭘까요?
....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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