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드라마들은
이야기와 연관된 문자(지금의 카톡류)나 문서류(편지포함)를 시각, 청각으로 재전달해서
시청자가 내용을 이해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예를들면
남,여 주인공이 서로 문자를 주고 받을 때
남자주인공 : 뭐해?
여자주인공 : 기싱꿍꼬또
남자주인공 : 꿍깨
이런 내용이 오고 간다면
남여 주인공의 목소리로 저 문자를 읽어서 표현하기도 하고
CG로 확대 및 별도표시하여 저 문자들을 보는데(파악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게 했었죠.
또 만약 불륜을 다루는 일일드라마라면
이혼서류를 건내는 장면에서
서류양식만 보일랑말랑하는게 아닌
연기자의 입을 통해 "이,이혼...? 당신 제정신이야?"
이런식으로 이 서류가 뭔지 바로 알 수 있게끔 해줬습니다.
근데 요즘 드라마들을 보다보면
연출의 문제인지 아니면 단발성 문자에서 연계형 카톡으로 변화돼서 그런건지
핸드폰 화면만 휘릭 짧게 잡아주고 마는 경우가 보이더군요.
뭔 내용인데? 하다가 결국 화면이 넘어가고.
이게 되게 사소한거고 별거 아니긴한데
내가 뭘 놓쳤나? 싶어서 괜히 찝찝한 경험이 종종 있습니다.
되게 별거 아니기 때문에 그냥 주절거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