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에 자신의 아이디가 공개되는 것을 보고 댓글이 많이 달리며 의견토론이 한창인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 목소리를 모두 듣고 움직이시려니 머리가 많이 아픈 것은 분명 바보님 만은 아닐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목적은, "비공감에 자신의 아이디가 드러나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인가"
그리고 "바보님이 하는 공지와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라는 점을 고찰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우려섞인 글들 중에 기억나는 것은, 댓글에 달린 소수의견에 대해 가차없는 비공폭격이 이루어져
오유라는 공원에서 한 사람을 말 그대로 묻어버리는 수준의 공격이 가해지기 때문에
비공을 달 때 자신의 아이디가 밝혀지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재가입이 자유로운 탓에 무차별 폭격을 가한 뒤 탈퇴하고 새로운 아이디로 가입하는 세탁과정이 쉽다는 점 때문에
무차별 공격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인성이 덜 된 인간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듣는 것만큼 짜증나는 일도 없죠.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면 "너나 알아서 잘해"라고 말해주고 속이라도 좀 풀릴 텐데
모니터 앞에 있으니 이마저도 여의치 않단 말입니다.
그런데, 굳이 그런 원색적인 비난글, 소수의견이기에 묻히는 상황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예전부터 해왔던 오유에서, 어떤 글을 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나 추천을 받으면
마치 실제로 사람들에게 "너의 글은 재밌어!!", "의견이 참신하구나", "글을 참 잘 쓰네" 하고
칭찬받은 것처럼 혼자 기분 좋아하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번지고 번져 "비공감은 나에 대한 반대야!!",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반대하네, 니가 한번 묻혀봐라"
라는 식의 행동까지 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될까요?
단지, 오유라는 일개 사이트 안에서 벌어지는 의견교환일 뿐인데 말입니다.
인간은 감정적이기에 자신에게 반대한 사람에게 악감정을 품고 악하게 행동한다는 글도 있었는데,
바로 그렇기에 늘 자신을 돌아보면서 글도 이쁘게 써야 되는 것 아닐까요?
글을 나쁘게 쓰는 사람은 그냥 병신인가보다, 하고 내버려두면 됩니다.
단지 욕이 안 들어있다고 좋은 글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차근차근 설득시키는 점잖은 글이 이쁜 글이지
비꼬는 글은 욕만 안 들어있는 무뢰한의 글이죠.
(단, 일베와 여시는 제외합니다. 그들은 인간이 아니라 핵폐기물도 못되는 쓰래기년놈들이니까요)
신경쓰지 않기라는 게 얼마나 불가능한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더 마음에 여유를 갖고 가는 건 어떨까 싶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
공지글에서 바보님을 향한 댓글 중 "이번엔 생각이 좀 짧으셨던 것 같아요" 등의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원에 모인 손님들입니다. 오유라는 공원은 솜사탕 주인의 공간이죠. 거기에 우리들의 자리를 만들어
주인과 함께 노닥노닥거리는 공간이죠.
우리가 우리 의견을 주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건 서로 상호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이지
결코 우리가 막말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생각이 짧으셨던 것 같아요"보다, "조금 더 여러 의견을 듣고 진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등의 단어선택이
조금 더 옳바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각이 짧았다고 하는 건, 주인에게 막말하는 무뢰한의 말입니다.
우리 모두 단어의 선택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울러, 바보님도 많이 힘드신 상황에서 의견을 최대한 듣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공원을 이쁘게 가꿔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당장 내년, 내후년에 타 기관에게 점수평가를 받는 사이트가 아니기에
여유를 갖고 사이트를 방문하시는 건 어떨까요.
뻘글 작성가능게시판이라 자게에 작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