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친에게 속눈썹 붙이는건 좀 답답해서 싫으네.. 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속눈썹 연장을 한다는 친한 동생의 얘기를 듣고 좀 긍정적으로 그걸 얘기했어요
어제 대화
오빠 : "속눈썹연장과 붙이는거의 차이가 머야?"
나: "음.. 연장이 좀더 편하지요.. 비싸긴 한데.."
"아니.. 머가 더 좋냐고.. 지난번에 붙이는건 싫다매.. 어떤차이가 있길래 붙이는건 싫고 연장은 긍정적인데?"
"아.. 그게 붙이는건 내가 서툴러서인지 본드가 좀 눈이 시리고 그러더라고요 연장은 해주니까 할때만 살짝 그럴수 있고 그것도 의학적으로 승인된 제품을 쓰면 안 시리구요.."
"아니... 그 눈 시린거 제외하고 머가 좋은건데? "
"응?? (여기서부터 당황) 음.. 좀 편하죠 붙이는건 매일 해야하니까..."
"아니....눈 시린거랑 편한거 제외하고 머가 좋은거냐고...?"
"응??!!(급 당황...) 음... 아무래도..붙이는게 조금 더 무거워요... 내 느낌엔 무거웠어..."
"아니~!!! 눈 시린거, 편한거, 무거운거 제외하고 대체 머가 좋냐고!??"
이쯤되니 =ㅂ= 원하는 대답이 따로 있는건가....싶어져서...까칠해져서...
".....그거 빼면 그거나 그거예요. 똑같아요. 원하는게 이 대답인거 같은데 똑같아요.."
라고 하니까
오빠도 맘 상함...(까칠하게 대답해서인듯..)
나는 이미 상함..
내가 속눈썹연장을 당장 하겠단것도 아니고 어떤 대답을 원했던걸까요?
당최 모르겠어요..
제가 속눈썹연장과 붙이는 차이를 제대로 설명 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