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문의 자문글 미리 죄송합니다..
7~8년 정도 흡연하다 패치나 껌없이 견과류로만 4일째 금연하는 닝겐인데요..
버틸 수 있던 이유를 꼽자면..인간관계 다 끊고 4일째 집에서 히키짓하던게
노하우인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금연중 고민이랑 궁금증이 있어서 자문 좀 구하려고 글올렸는데
요는 사람들이 금연하면서 느끼는 금단현상들이 살이 찐다던지 머리가 아프다던지
잇몸이 아프다던지.. 담배가 죽도록 피고싶다던지 이런 증상들은 어떻게든 참을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제가 정말 못참겠는건 머리쓰는일이나(머리쓰는일이 많진 않지만ㅋ)
집중해야하는일이 생길때가 있으면 흡연할때에 비해 두뇌회전이 상이하게 떨어집니다..
제가 진짜 소심해서, 하루하루사는데도 시행착오나 피해를 줄이려고
컴퓨터 앞에서 담배 꼬나물고 정말 세심하고 세세하게 1일치 계획부터 시작해서 1주일치
6개월 계획 이렇게 세우고 매일보면서 잘못된거 정정하고 그러는데
금연하고서부터 계획짜려고 메모장파일 보면 의자에 5분도 못 앉아있겠고 멍때리고 집중안되고
흡연할땐 1시간 집중해서 메모장 10페이지 분량을 완성도있게 쓴다면
지금 금연하고부터는 하루 온종일 바쳐도 2페이지 이상 완성을 못하겠습니다..
5분 이상도 집중이 안되고 쓰려던 것도 기억이 잘 안나고..
보드게임을 할때도 흡연할때 3단정도의 실력이면 금연하고서부턴 1단,2단한테 지고..
심도깊은 생각을 하려하면 진짜 온몸이 베베꼬이고 짜증이 솓구치고 미칠지경이네요
그래서 인터넷에 니코틴과 두뇌관련해서 검색을 해보니까
도파민 시냅스가 어쩌구 저쩌구해서
정상인이 느끼는 뇌의 활력을 흡연자는 담배를 펴야만 느낀다는데
그럼 다년간 흡연한 사람이 금연하면 평생 흡연할 때에 뇌활력 상태로 못돌아가는 건가요?..
아니면 금단현상이라 단기간(1개월 이내)에만 이런 현상이 있는건가가 궁금하네요..
쓰다보니 죄송하게도 서론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