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동기 결혼식이 진주에서 있어서 서울, 수원 사는 친구들과 같이 차 1대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에서 모여서 3명 출발하고 중간에 대전에서 1명 픽업해서 4명이서 같이 갔다왔습니다.

 

일단 하루에 서울-진주를 왕복하는거 자체가 엄청 피곤한 일이네요..

 

아직도 피로감이 장난 아닙니다..

 

수원사는 친구녀석 차 535d 타고 출발했습니다..

 

5시리즈는 너무 흔하게 보여서 다 알것 같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번도 타본적은 없었더라구요..

 

이번에 하루종일 8시간 타본 느낌 두서없이 말해볼까 합니다.

 

일단 내려갈때는 뒤에 타고 갔는데... 헐..

 

5시리즈 실내가 좁다 좁다 그래서 왜 그러나 했는데....

 

4시간 타고 가면서 느꼈습니다... 좁다고..

 

레그룸이 특히나 좁아서 다리를 펼 공간도 없고 계속 무릎을 세운채로 가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덕분에 휴게소 2번 들러서 쉬다갔습니다..

 

실내공간은 확실히 동급 국산차보다 좁더군요...

 

올라올때는 차주가 저한테 키를 주고 한번 운전해보라고 하더군요..

 

진주- 천안삼거리 휴게소 까지 200km 정도 운전해봤는데..

 

일단 535d 는 3000cc 6기통 디젤 엔진에 313마력, 64.3토크입니다.

 

요즘 나오는 4기통 2000cc 디젤은 정말 말그대로 경운기소리가 나는데 반해, 6기통 3000cc 디젤은 엔진소리가 그닥 시끄럽지도 않네요..

 

얼핏 가솔린 엔진소리 같은 느낌.

 

자동차 블로거가 '주행질감이 좋다' 라는 글을 쓴걸 보고 그게 뭘까? 했는데..

 

이번에 확실히 느꼈습니다..

 

가솔린 엔진같이 부드럽게 가속이 되면서 마력과 토크도 충분하기에 성인 4명이 탔음에도 불구하고 가속도 시원시원하네요~~

 

비슷한 300마력대 가솔린 35is도 있지만 그것하고도 또 다른 느낌입니다..

 

여튼... 4기통 2000cc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제 3gt 타보니 우와.....

 

달달거림과 엔진이 돌아가는게 좀 거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사람이 참 간사하네요..ㅋ

 

그냥 타고다닐때는 잘 몰랐었는데... 비교가 되니 안 좋은점이 너무 확 느껴지네요..

 

뭐 또 계속 타고다니면 별 상관없겠지만...

 

3000cc 6기통 디젤 의 느낌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음에 차 바꿀때가 되면 아마 2리터 디젤은 제외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