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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라기보다는 추억정도..
게시물ID : soda_1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ZAkara
추천 : 19
조회수 : 256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10/06 09:12:21
요즘 육아에 지쳐 제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남자임...)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말죽거리잔혹사에 나오는 딱 그런 학교라고 보면 됨.
전교생의 95%정도가 흡연자였고(각 반 회장들이 모여서 자체조사)..
우리 학교 교복입고 다니면 그 어디를 가도 편했음...
양아치들도 피해감.

지방이라서 스쿨버스를 운영했었는데..
학교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딱 한군데였던데다가, 무진장 좁았음.
차 한대 더하기 반정도의 폭이었음.
특히, 중간에 작은 다리가 있었는데, 어느 날 승용차가 그자리에 딱하고 서있었음.
그때가 93년도라서 휴대폰이라는 존재가 없을때여서..

스쿨버스 기사분은 어쩔 수 없이 승용차 옆으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버스를 움직였음.
10분 정도 낑낑대며 겨우 다리에서 승용차와 나란히 서게 됐는데....
애들도 이미 열받아있는 상태고, 기사분도 성질이 날때로 난 상황이었는데

그 때 기사아저씨의 외침, "애들아! 침 뱉어!"

그 이후는 상상에 맡기겠음.
출처 나의 고등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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