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솜씨도 없는데 글이 길어요... 죄송합니다;;
꽤 옛날부터 알던 사이였고, 예뻐서 한때는 짝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쁘다보니까 옛날부터 남자들한테 대쉬도 많이 받고 남자친구도 항상 있어서 저는 시도도 못해봤죠.
시도도 못해본게, 제가 키는 큰데 뚱뚱해서 키만 모델이라던지 살빼봐 이런 소리를 듣는 애였어서;;;
심지어 그사람은 누나 친구니까 더 조심조심 했던것도 있고...
그런데 반년전에 뜬금없이 그사람이 3년만에 연락이 온겁니다.
별내용은 없었고, 그냥 대학교 편입하는데 우리학교로 온다고 같이 잘해보자고 뭐 이런 내용
그런데 제가 몇년전에 살을 많이 빼고부터 대쉬도 받고 이러다보니까,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남친있는거 알면서 들이댔습니다.
그러니까 어쩌다가 한번 만나게 되고, 여러번 만나게 되고, 결국엔 저한테 기다려달라고 하더니 남친이랑 헤어지더라구요.
그리곤 데이트도 몇번하고 진도도 뺄때까지 빼고,
사귈것 같길래 다른 여자들이랑 연락 다 끊었는데 뜬금없이 '지금은 아무도 못사귈거 같아' 이러는 겈ㅋㅋㅋㅋㅋㅋ
이게 뭥미? 하는데 잠수를 타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곤 한달뒤에 또 연락와선 잘지내냐고 이 ㅈㄹ....
한달동안에 술 퍼먹으면서 잊을만 할라니까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만나기로 해서 만나서 얘기하는데 나한테 잠수타고 나서 며칠만에 남친을 만드셨데요?
소문으론 들어서 설마했더니 이게 도덕성을 안드로메다로 던지지 않고 설마 그럴까 했는데 역시는 역시...
심지어 두번째 만남부터 사귀기 시작한걸로 안드로메다인 인증...
다신 안보고 싶다 했는데 수강신청을 썸탈때 해가지고 매일 붙어 다니게 됬다는 ㅋㅋㅋㅋㅋ 하아...
첨엔 옆에서 남친이랑 카톡도 하고 남친 얘기도 하고 하더만 좀 시간 지나서
제가 '야 너 나한테 남친 얘기하는거 거슬려. 하지마.' 이러니까 제 옆에서는 남친얘기도 안하고 심지어 핸펀도 안보더라구요.
남친보다 남친같은 애라는 소리를 들을 무렵, 아니나 다를까 남친한테 차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곤 다시 나랑 사귈듯 말듯 줄타기를 하는데 갑자기 내 옆에서 카톡을 하기 시작합니다.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몇년전에 만났던 사람이래요.
읭? 뭐라고?
되게 잘해줬고 옛날 노래를 듣는데 그때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그 나이 많은 노총각?
부자라서 스포츠카 몰면서 너한테 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처바르던 그 노총각?
걔가 핸펀을 잃어버렸는데 아이폰을 그 사람이 줬다는겁니다. 그래서 걍 잘지내냐는 식으로 연락하는거라고.
어떤 미친놈이 전여친한테 아이폰을 줘;;; 느낌 싸하네 했는데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디서 듣던말 시전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남자 못사귈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척터져서 '그래 그럼. 그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보내주고서는 한 3일 정도 연락을 안했는데,
그쪽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학교 문제로.
뭐래 이러고 또 씹고 하루 지나고, 학교에서 만났는데 제옆에 서서 카톡을 열심히 하더라구요.
슬쩍 보니까 '내사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안만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어보니까 심지어 아니다 다를까 그 부자 노총각ㅋㅋㅋㅋㅋㅋㅋㅋ
말 뒤집는게 거의 고기 뒤집는 줄 ㅋㅋㅋㅋㅋ
노총각이 아이폰 6s으로 사줬다고 자랑하면서 케이스 뭐살까 이러고 옆에서 앉아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맘 같았으면 이 안드로메다인이랑 인연을 끊고 싶은데,
연락을 끊으면 우리 누나부터 시작해서 제 친구들한테 다 연락해서 무슨일 있냐고 왜 연락이 안되냐고 이 ㅈㄹ하고,
학교에서 계속 만나서 옆에 앉고,
아 진짜 미치겠네요... 답이 안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