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썼지만 사실 직구가 아니라 대리구매...
콜렉터바비 사이트가 내 카드를 너무 많이 튕겨서, 미국 사는 지인께 부탁해 대신 결제해 배송까지 받은 것들입니다. 콜렉터 바비인형을 세일해서 샀는데, 인형보다 옷 때문에 샀어요. 바로 판빙빙 바비를요.
이 모습을 구현한 바비입니다.
판빙빙이 2010년 칸영화제에서 입은, 중국 디자이너의 옷입니다.
치파오와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를 합친 느낌의 드레스입니다.
23.99인가로 세일하고 있길래 국내 중고시장보다 싸다! 라는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옷 값이라고 생각하고 샀어요. 인형보다 옷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그래서 오자마자 옷을 벗겨서! 제가 좋아하는 인형에게 입혔습니다.
같은 바비인형 중 하나인, 시나트라 바비입니다.
바비인형 회사가 밀고 있는 슬림하고 길쭉한 모델 체형의 관절바디로,
바비인형 회사의 가장 신형 바디이기도 합니다.
처음 봤을 때 판빙빙의 에티튜드를 잘 볼 수 있는 것 같아 좋아했던 디자인인데, 제가 좋아하는 인형옷으로 보게 되어서 기뻤어요.
물론 이 콜렉션 자체는 중저가 라인인 관계로 원단은 좋지 않더군요ㅎㅎㅎ
또한 크기가 작고 뒤는 찍찍이 여밈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에, 원래 드레스에서처럼 등판에는 용이 없어요.
그래도 이런 프린트 드레스를 전 세계에 저가로 뿌릴 수 있는 건 마텔밖에 없어! 이런 느낌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이 옷의 주인은 현재
이렇게 극과 극인 썬텐 피부의 인형과 함께 장식장 안에 계십니다.
역시 대리구매를 부탁한 바비인형의 옷이예요. 미국에서만 발매된 듯 한데 14불?의 가격 대비 극강의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미백 썬텐 전부 어울리는 분홍톤의 뛰어난 디자인...구글 실사 보고 바로 지른 보람이 있습니다.
직구 한번 하고 나면 한동안은 또 직구 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는 병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중입니다.
카드값이 저를 간신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허허허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