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오늘, 박근혜 정부와 아베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만난다고 합니다. 한일정상회담이라니요. 그것도 바로 여기 한반도에서 만난다니요.
아베 총리가 어떤 사람입니까? 전범 국가로서 지난 역사를 사죄하기는커녕, 얼마 전에는 전범을 기리는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바치기까지 했습니다. 평화헌법을 폐기하고 재무장에 나서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위대를 한반도에 진출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입니까? 광복 70년,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가난에 찌들어만 가는데, 친일파는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은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 집회하시고, 많은 할머니들은 사과받지 못한 채 돌아가셨습니다. 이런데도 친일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만들려는 시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할머니들이 빨리 다 돌아가시고, 우리가 지난 역사를 잊어버리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용기를 냅니다.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들, 그리고 이 땅에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 생각하며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