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에 유학 중인 흔한 유학생입니다..방학이라 한국에 들어가게 되서 서블렛 구하는 글을 한인커뮤니티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서블렛 사기를 당할 뻔했습니다.
Kyung Park 이라는 이름으로 접근을 했고 제가 이 사람한테 27일에 한국에 들어간다는 이메일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렌트비가 들어있는 체크가 딜레이되서 28일~29일쯤에 도착할 것 같다고 이메일이 왔습니다.
밑에 사진이 그 이메일이고요,
저 때까지만 해도 사기인지 몰랐지만 제 룸메이트가 "요새 서블렛 사기 중에 체크에 일부러 돈을 더 넣어서 일부 돌려주고 알고보니 그 체크가 가짜체크였다" 라는 사기가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부터 저는 이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 시점에서 진작에 이 사람과 연락을 끊고 다른 사람을 구했어야 했지만 제가 순진해서 계속 연락을 주고 받았었네요..ㅎ
체크가 딜레이 된다는 이메일을 받고 제가 이 사람한테 내가 27일에 한국을 가는데 내가 무슨 수로 그 돈을 내 계좌에 넣을 수 있냐, 차라리 이미 보낸 걸 찢고 다시 체크를 써서 내 룸메한테 대신 보내라, 그렇게 하면 내 룸메가 나한테 계좌로 돈을 전달해 줄 것이다. (*저랑 제 룸메는 3년 친구라 충분히 신용 가능하기에 이렇게 말했어요 룸메이트도 그렇게 한다고 동의를 했고요) 이렇게 답장을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온 이메일에는 자기가 클라이언트, 즉 회사측에서 체크를 이미 보냈기 때문에 다시 못 보낸다고 답장이 왔습니다. 저는 개인체크로 보낸 줄 알았는데 회사측에서 체크를 보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게 제가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 받은 이메일입니다. 렌트비는 분명 두달치 합해서 $1154 인데 이 사람은 체크에 $1980 을 써서 나머지 $826을 자기한테 보내라고 하더군요. 이 때부터 아 이게 그 서블렛 사기구나 라고 깨달았죠..해당 이메일 스샷을 룸메들이랑 쓰는 단톡에 올려놓고 룸메 중 1명이 자기가 전화를 할테니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분한테 너는 도저히 신용이 안 가니 전화번호를 달라고 답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전화번호도 가짜인 것 같아 일단 밑의 이메일 스샷도 룸메들한테 보내긴 했는데 제가 그냥 "어차피 이건 빼도박도 못한 서블렛 사기니까 전화까지 하게 되면 더 복잡해지니까 그냥 여기서 끝내자"고 했습니다.. 당연히 도착한 체크는 입금 안하고 찢어버렸고요, 저 혼자였으면 당했을텐데 룸메들 덕분에 당하진 않았네요 룸메들아 고마워ㅠ
그리고 구글에 서블렛 사기를 검색하니 2013년도에 올라왔던 기사가 있더라고요..
지금 제 상황이랑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더군요. 아무튼 유학생 서블렛 사기 조심 또 조심하세요 ㅠㅠ 저는 다행히 입금하기 전에 알았지만 여러분들도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