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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금 혐)군대에는 짬타이거가 많죠.
게시물ID : animal_146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빵떡♥
추천 : 4
조회수 : 6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1/24 17:50:18
군대에서 수십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보면 참 재밌습니다.

유전의 특성에 따라 파가 갈리는데 저희 부대는

1. 검은 얼룩파 서열2위 산에서 서식
2. 갈색 고양이파(긴꼬리) 서열1위 식당앞에서 서식
3. 갈색 고양이파(짧은꼬리) 서열3위 아예 밀려남

정도가 있겠네요.

갈색 짧은꼬리 고양이파는 사람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애교가 무척 많았으나

이 성격으로 인해 다른 고양이들에게 밀려 짬밥을 못먹고 PX앞에서 한입달라고 애교만 부리다가

다른부대로 넘어갔습니다. (어느순간 안보여서 확인해보니 옆 부대에서 잘 살고있다고....)

검은 얼룩파는 갈색 고양이(긴꼬리)파와 매일 전쟁중인데 보통 산위에서 간부음식 먹고 자랍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최근 검은얼룩 고양이들이 새끼를 잔뜩 낳아서 꼬맹이들이 산 중간에서 아장아장하는게 참 보기 좋았습니다.

어느날 한가로운 출근길이었는데

꼬맹이들이 계단 옆에서 놀고있길래 다가가니 배수로에 숨었습니다.

가까이 보려고 배수로에 얼굴을 내밀었는데 청설모도 같이 누워있더라고요.

응? 청설모가 진짜 大자로 누워있더라고요.

긴꼬리부터 보여 천천히 위로 올려다보니까

있어야할 얼굴이 없고 몸통밖에 없네요....

충격먹어서 눈을 못떼고 있었는데 새끼고양이가 아장아장 걸어오더니

찢겨진 목에 얼굴을 파묻고 

맛있게 먹네요.....  가끔 고개들어 입가에 묻은 피도 보여주고.. 하하

고양이 좋아했었는데 좀 충격적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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