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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728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운틴듀™
추천 : 1
조회수 : 1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24 23:31:28
가 는 너는 그저 나를 스쳐 지나간 바람이었지만

나 는 낙엽을 모두 떨구고 한없이 초라하게 남겨진 나무였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건만

라 디오를 틀 때마다 항상 우리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마 음을 아무리 굳게 먹어도

바 로 옆의 네가 없다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

사 는 이유가 바로 너였고

아 무리 다른 사람을 만나도 건조한 만남 뿐이었다

자 려고 잠자리에 누워도 네가 사무치게 그리웠고

차 가운 물로 정신을 차리려 해도 내 안에는 공허함 뿐이었으며

카 메라에 가득한 둘만의 추억도 이제 고통이 되어 나를 채웠다

타 인에게서 익숙한 너를 찾다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파 란,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내 눈을 가득 메웠다

하 늘은 오늘따라 미치도록 깨끗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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