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 실망했네요...
아니,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 ..
시달소, 썸머워즈, 늑대아이가 너무 여러가지 의미로 대단한 작품이었기에
이번 작품에는 약간 입양? 에 대한 해석으로 보면서 보았는데..
분명 중간중간 호소다마모루 작품만에 해학적인 대사들이 많이나와 좋았는데.. 그 뿐이었습니다
딱 중후반부 까지만 재밌어지다 하다가 후반부 넘어가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끝날때까지 엉성했습니다.. 급하게 마무리 한 느낌..
설정도 너무 설렁설렁 넘어가는게 거슬렸구요.. 뜬금없이 "내안에 어둠을 주체할수 업따!! 으아 흐콰한다!!!닝겐도모!!!!!" ..........
또 수장들은 뭘 하는건지.. 새로운 수장이 뽑히는 중요한 자리에서 사고가 났는데
뭐하나 개입하는것도 없고 그냥 멀리서 어이구 나살려 하며 도망가기만 바쁜 장식들에다가..
쿠마테츠와 큐타는 서로 부모 자식간에 정같은거는 표현되는 장면도 거의없고 서로 짜증내며 싸우기만 하는 장면만 주구장창..
그냥 미운정으로 데리고 사는 느낌... 스승과 제자라면서 부모같은 느낌을 주려 애쓰는데; 그러려니 넘어갈려 했지만 솔직히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뭔가 애매한 관계로써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지않았고.. 큐타의 진짜 아버지도 뭔가 얼빵하고 무신경하며 조심스럽기만해서 짜증만 나게 만드는 연출에
제일 격뿜했던거는.. 카에데가 난데없이 쥬텐가이에 나타나서 " 초대 받았어 ^^ " 이러면서 뜬금포로 나온뒤 쎄쎄쎼하고 폭죽 터뜨림...하......--;
그러고서는 " 내 가슴속에서 쿠마테츠는 영원히 살아 숨쉴거야 ^^*" ........ 이거.. 호소다 마모루 감독 맞나? 싶더군요.. 여러모로 실망스럽네요..
3년중 1년 반은 회식만 했나.. 초심 잃어버렸나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져서 엄청나게 멘탈 터지고왔네요 ㅡㅡ;;..
도무지 감독이 전하고픈 메시지가 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