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단일민족
게시물ID : freeboard_1181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分福茶釜
추천 : 0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01 14:46:44

한국만큼 단일한 민족 국가는 드물죠 다만 그것을 단혈민족이라고 이해하시면 혼란이 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제가 쓰는 것은 사실관계를 말하는 것이지 가치관계나 의지표명이 아닙니다


외국세력이 한반도로 유입된 경우는 김수로(흉노) 허황옥(남인도) 석탈해(캄차카 해상민족) 처용(아랍)이 대표적이고 외국에서 들어 온 성씨도 많습니다
주로 중국에서 왔지만 몽골, 여진, 위구르, 아랍, 베트남, 일본에서 온 성씨도 있습니다

참고로 조선 초기에는 성씨를 가진 사람이 전체 인구의 10%정도였습니다

조선 중기 후기를 거치며 돈으로 양반계급을 사는 행위가 널리 퍼지며 성씨를 가진 사람이 70% 가량으로 늘어났고 결정적으로 1909년 일제가 민적법을 시행해서 모든 사람이 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가장 인기가 있던 성씨가 김, 이, 박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되자 사대부 양반들은 밖으로 나가는 걸 꺼렸다고 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를 쳐다보지도 못하던 사람들이 신분제도가 사라져서 이름을 부르고 동등하게 대하니 세상이 뒤집혔다고 생각했겠죠

같은 이유로 하층계급은 일본의 지배를 반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짓밟았던 계급제도를 없애주었으니까요


삼국시대나 통일신라, 고려 시기에는 외국과의 교역이나 유입이 활발했고 그들이 아예 한반도에 정착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봐서 다양한 민족이 유입되어 공존해왔을 겁니다
특히 육로가 아닌 해로로 유입된 남방계 쪽은 DNA 분석 결과 15~20%이고 이 가운데 14.5%는 폴리네시아 등 남태평양 집단의 유전자도 이어받았다고 추정한다네요
그렇다 해서 단일민족이 아닌 건 아니죠 같은 언어, 문자, 음식(파리바게트), 획일화된 주거문화(아파트), 가치관(돈을 최우선 목표로 지향), 개인주의를 이기주의로 오해하는 문화, 서울말(서울 사투리마저도 표준어로 정해버리면서도, 지방에서 흔히 사용하는 어원과 문법구조가 확실한 말도 사투리라며 방송이나 책에서는 쓰지 못함), 군대를 통해 정형화된 인간 만들기 등이 단일하지 않은 사람들을 단일하게 만들죠

'한국 사람이라면 ~해야 한다'같은 말을 흔하게 들을 수 있고 낯선 것을 '틀리다'라고 규정짓는 문화도 있습니다
게다가 월드컵이나 올림픽 같은 국제 행사가 시작되면 이해관계가 서로 상반되는 집단들마저도 하나가 되어버리니 단일민족국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단혈민족국가는 아니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