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력선으로 세가구가 전기를 나눠쓰고 있는 옛날집입니다.
와야할 전기세가 오지를 않아서
한전 123에 전화를해서 전기고지서를 재발행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고 다음날 갑자기 모르는 전화로 전화가 옵니다.
"여보세요?!"
"여기 한전인데 왜 고지서를 재 발행 신청했습니까???"
""이번달 고지서가 안 날라와서요""
그랬더니만 이 아저씨가 갑자기 흥분을 하고서는
"아니 분명 발송했는데 왜 못받았다고 하는겁니까???그냥 금액하고 계좌번호 알려줄테닌깐 입금해요"
그래서 공손하게
""한가구로 세명이 나눠 쓰는거라 고지서가 필요하니 그냥 재발송 해주세요""
"아 거참 고지서 재발행 하지 말고 내가 지금 알려주는 계좌로 입금하세요
그 재발행하면 내 인사고과 점수에 불이익 가닌깐 그냥 입금하세요"
말투가 완전 중고등학생 훈계하는 조로 말을 하더군요
여기서 열이 확 받았습니다.
"제가 고지서를 잊어 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린것도 아니고 그럼 제가 고지서 받아 놓고선 안받았다고 우겨대는건가요??"
"아니 그러닌깐 계좌로 입금을 해 주셔야..."
""아 됐으닌깐 그냥 고지서 재발행 해주세요 ""
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열이 받아서 한전에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 전화와서는
"아이고 내가 잘못했습니다...그때 제가 다른일 때문에 화가 많이 나있어서 그랬습니다."
전기고지서 오늘은 못가져다 드리고 3일뒤에 직접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아예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ㅡㅡ;;; 아니 제가 화풀이 대상도 아니고....
기껏 사과전화라고 한다는게 다른 일때문에 화가 많이 나서 저에게 화풀이를 했다는군요 ㅡㅡ;;;
사과를 받고서도 찝찝..하네요..
차라리 사과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멘붕은 안당했을껀데 ㅠㅠ
제가 도데체 무슨 잘못으로 저 사람한테 욕먹었을까요???
그냥 좋게좋게 고분고분 말하는 사람은 호구처럼 여기고....
포스코 왕씨 처럼 욕하고 진상을 부리면 왕이 되는건가요????
전 정말 저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더 배려하고 그쪽에서 좋은하루 되세요 라는 멘트 하기전에
제가 먼저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이런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사는데...
오히려 그렇게 하면 정말 호구로 보이나 봅니다
왠지 모르게 우리나라에서는
무시당하고 손해보지 않으려면 진상짓을 해야지 고객대접을 받는건가요???
전 정말 그러기 싫습니다.
그들도 똑같이 다른대 나가면 위아래 개념이 아닌 1:1 관계가 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무시하고 진상짓을 해야하는겁니까???
오늘도 말라비틀어진 오징어는 내가 호구가 되자는 마음으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 웁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