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기업에 근무하는 기술자의 상당수가 중학교 입시에 출제되는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일본 고베 대학과 도시샤 대학 연구 그룹이 지난해 도쿄 증시 1부에 상장된 9개 제조업체의 기술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11개 문항의 기초적 사칙 연산 문제를 풀도록 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56.66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기술자의 대부분은 20대였다. 특히 '9―3÷1/3+1'을 계산하는 문제는 사칙 연산의 우선순위를 모르는 기술자가 많아 정답률은 6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