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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시 결과 다나왔습니다. 절망적이네요.
게시물ID : freeboard_11912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팅하는유저
추천 : 1
조회수 : 2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09 20:21:53
오늘 수시 결과가 다 나왔습니다.
결과는 모두 전부 올킬.. 예비는 대부분 다 가망없는 숫자...
재수를 생각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제 주제에 맞지 않는 과를 택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자책감이 너무 크게 들고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대학교도 예비를 받은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턱 막혀오면서 답도 없는 인생이라는걸 느꼈습니다.
정시는 최저만 맞추기 위해서 달려왔을뿐 이 점수로는 전문대에서도 낮은 전문대를 써야하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수만휘에다가 예비 빠질사람을 찾지만 그것도 힘들고....
마지막까지 예비 받은걸 부모님께 말하고 재수를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순간 눈물이 터져나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올킬을 당했고 내가 잘못한거 같아서 너무 상실감이 컸습니다.
그냥 하염없이 버스에서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잘 생각하고 아직 예비가 남아있지 않느냐 라고 하시는데 부모님께 죄지은생각밖에 안들고 너무 죄송스러웠습니다.
기대가 컸던만큼 올킬 당해서 충격도 컸고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패배자'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집안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재수를 하게 된다고 해도 잘 할수나 있을련지가 문제고 초등학교를 늦게 들어와서 96인 저한테는
또 늦어지는 시기가 되어서 군대도 문제고 생각이 많습니다.
정말 잘 울지도 않는데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기대에 부흥못한 저를 자책하며 이런 인생을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답도없는 인간이네요.
페이스북을 보면 다들 합격했다는 글을 올리고 하는데 그걸 지켜만 보니 마음이 착잡하고 할 말 도 없습니다.
주위에서는 나쁜 생각 가지지 말고 시간을 가져서 기다려보자 라는 말을 해주지만 자신이 없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어디에다가 털어 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가라도 써보네요.
그냥 너무 슬픈데 너무 맘이 아픈데 힘들지만 밖으로는 표현 못하겠고 여기에다가라도 저의 마음을 써 보고 싶었습니다.
이런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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