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을 때 였어요. 가게 전화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는데 조국교수님의 목소리가 녹음된 거더라구요. 진짜 통화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 교수님!! 힘내세요!! 전화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끊었어요.
이후에 개표하는 걸 어머니랑 같이 봤는데 (어머니는 박ㄹ혜 지지자라 대선 얘기하다 참 많이 싸움..) 너무 화가 나서 다른 방가서 울었어요.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 뺏겼을 때도 새벽에 그렇게 울었음 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어머니는 당연하다며 뭘 이런걸로 그러냐 그러시고..
그 때 이후로 정치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처음으로 무언가 끓어오르는 걸 느꼈는데.. 게다가 그 때, 태어나 처음! 딱 20살 되던 때 첫 투표라 기대감에 차서 국민의 권리 행사한 건데. (진짜 잠이 안와서 밤새서 5시 반인가 6시 반인가 시간 맞춰서 투표소 갔어요.. 거주지랑 등록지가 달라서 가는데만 2시간) 근데 결과보고서는 난 아무 힘이 안되는 구나 하고 맥이 다 빠져버린 거 있죠..?
그 동안 뉴스를 봐도 웬만하면 정치 경제쪽은 안봤어요. 그래서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잘 몰랐어요. 개판인 건 느꼈죠. 오유에서도 시사게는 걸러서 봤었어요 .
이번에 이 사태를 보고 한 번만 더 오지랖 부리기로 했어요. 온라인 입당이요.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그래도 조금 내고 권리당원으로 신청했습니다. 캡쳐를 안했네요;;)
정치의 ㅈ 자도 모르는 제가 뭘할 수 있겠냐만, 얼마 전 그 때처럼 정치때문에 또 억울해하며 슬퍼할 일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한 번만 더 관여해보려구요. 이 나라 국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