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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남택이라 생각한다.
게시물ID : drama_332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나야~
추천 : 14/8
조회수 : 269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12/20 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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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유는 어남류가 대세라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
난 택이가 남편일 거라 생각하고 있다. 

응팔은 
2015년의 덕선-이미연이
누구가와 인터뷰를 하면서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라고 할수 있다. 

1화 말미에 
"질문이 뭐였죠? (남편을) 언제 처음 만났냐고요?"
라고 말하면서 이미연이 등장했고 

그 질문에 답이라도 하듯 2화에서 
4명의 친구들 중 유일하게 
첫만남을 회상한 사람은 택이다.

나머지 셋은 처음 만남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태어날 때부터 만난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어린시절 첫만남의 회상씬은 어떻게든 넣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택이가 남편이 아니라면 
택이와의 첫 만남회상도 굳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또한 89년 1월 찍은 사진을 보며
2015년 덕선이는 "이날이 너의 인생의 날이지?"
라고 말하는데 
별밤 콘서트때 정환-덕선은 평소처럼 투닥거리며 콘서트를 다녀왔던 
특별한 날이 아니었는데
중국 여행은  
택이는 덕선이의 따뜻한 마음을 확실히 느껴 
사랑을 확신하는 여행이었고
덕선은 어리게만 봤던 택이의 새로운 면모를 봤던
특별한 여행이었다. 

그리고 
오늘 동룡이 지적했듯이 
중요한 것은 덕선이가 누구를 좋아하는 지다.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천방지축 덕선이는 도룡을 아무렇지 않게 안고
좁은 벽틈에서 정환이와 몸을 밀착하고도 
남자라고 인식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기대기까지 한다.
또 별밤 콘서트에 가서도 정환이와 사진을 찍어주겠다는 
권유를 받고 귀찮다는 듯 옆에서서 사진을 찍는다.

0001.jpg

하지만 택이는 달랐다. 
중국에서 기자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권유하자 
부끄러운 듯 삐쭉거리며 택이 옆에 서고
택이가 시합에 지고 와서 덕선이에게 안길 때  
감정이 흔들려 더듬거리며 응원의 말을 던진다. 

0002.jpg

덕선이에게 있어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잘보이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이유가 없어도   
잘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보살펴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고
걱정되고
장난치고 싶고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은 택이 이다. 

"내(동룡)가 좋아 택이가 좋아?"라는 질문에 
바로 택이라고 답할 정도로 
덕선이는 그냥 택이를 좋아한다. 

택이에게 있어 덕선이는
같이 있으면 그냥 좋고 없으면 죽을 것 같듯이
덕선이에게 있어도
같이 있으면 그냥 좋은 것은 택이 이다. 

어릴 때 같이 자라 왔기 때문에 
연애 감정이라고 인식하고 있진 못하지만

만약 택이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다면
덕선이는 그것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당연히 잡고 다녔던 택이 손을 
다른 여자의 남자니까 잡아선 안되고
당연하듯 챙겨줬던 반찬 등을 
챙겨줘선 안될때 느끼는 
그 상실감을 덕선이는 참아낼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의 여자이기 때문에
그가 누구의 남자이기 때문에
항상 잡고 다녔던 택이의 손을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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