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멤버로 들어가는게 왜 독이 든 성배일까요?
워낙 팬 층이 공고한 무도이기 때문에, 중간에 공식적으로 멤버로 투입되었을때 그 멤버를 보는 시선은
"그래 니가 얼마나 잘하나보자" 이 정도일겁니다.
이 압박속에서도 빵빵 터트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것도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가 중요한 무도에서, 중간 투입된 멤버가 케미도 없이 웃긴다는건 더욱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그래 힘든 자리니까 천천히 웃겨도 돼~ 라고 이해해 줄리도 없죠. 프로의 세계니까요.
그런데 이것도 정상적으로 공식투입되었을때 이야기 입니다.
어쨋든 정상적인 과정으로 식스맨으로 뽑혔다면, 무도팬 입장에서도 좋든 싫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근데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식스맨 선발 과정은 잡음이 굉장히 많아서, 안하니만 못한 프로젝트였고
그 결과로 뽑힌 광희 또한 제대로 뽑힌 멤버가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 상태였습니다.
안그래도 원래 멤버들 사이에 다른 사람이 한명 들어온다는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그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뭔가 찜짐한 방법을 통해서 들어온다면 더더욱 마음에 안들게 되는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지금 광희의 비호감 정도는 아마 데뷔 이래로 최고치를 치고 있을 겁니다.
사람이라는게 참 주관적인 동물이라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이상한 행동을 해도 좋아보이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하는 행동은 별거 아닌데도 주는거 없이 싫어보이게 됩니다.
사실 광희는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서 이미 후자에 속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광희는 비호감을 더 쌓아가는 식으로 웃기는 행동은 굉장히 지양해야 되는 시점입니다.
무식하고 체력이 약한걸로 웃기는건 바람직하지만, 임시완을 향한 질투나 눈치없이 행동하는걸로 웃기는건 안됩니다.
해야되는 방식으로 웃기고, 하지 말아야 하는 방식을 지양하면서 서서히 무도에 녹아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길은 처음에 소위 나대서 웃기는 비호감일 수 있는 방식으로 웃기려고 했다가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고
나중에는 곧 빠질 놈이라는 불쌍한 설정으로 컨셉을 틀어서 시간은 좀 걸렸지만 무도 멤버로서 어느정도 인정받았었죠.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군대라는 크리티컬이 있는 상황에서 광희의 활로가 굉장히 좁아보이는건 어쩔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