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화면 깜빡거림이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다는 주제로 글을 올리고 답을 구했습니다.
vga 카드의 냉납 현상, 아답터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 되었었습니다.
결론은 파워 서플라이의 전력 부족이었습니다.
사실 첨에 컴퓨터를 조립할때, 무려 GTX660 overclock edition (450W이상급 파워에 24A이상 필요)가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는 파워 500w 짜리 써보고, 안돌아가면 파워하나 사서 갈지 머"
라는 마음으로 컴퓨터를 써 왔던 것이었습니다.
컴퓨터는 정상 작동이 잘 되는것처럼 보였고, OS 설치 다 하고, 게임도 깔아서 잘(?) 하고 그렇게 살았던 것이죠.
화면이 깜빡거리는 것은 그냥 귀찮아서 뭉게면서 살아왔던 것이었죠.
그동안 컴퓨터를 써오면서 많은 문제가 있었으나, 적당히 외면하면서 살았었는데
이유없는 프리징 현상 ( <------- 한동안은 SSD의 문제일 것이라 생각하고, 이부분에 집중)
반복적인 physical memory dump 로 인한 블루스크린 (<--- 윈도우가 원래 그렇지 머 라고 그냥 넘겨버림 .....)
그러다가 하드디스크가 갑자기 인식되지 않는 것을 발견 ( 자꾸 정상 종료가 안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인가? 하고 넘겨버림)
하던 와중에,
여기다가 글도 써서 화면 깜빡거림은 왜 그런걸까요?
하고 물었던 것이었죠.
어떤분이 냉납현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해 주셔서 OCCT 돌려보면서
침대에 누워서 딩굴 거리다가 갑자기 이 모든 현상이 전력부족과 연결될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또, 때마침 컴퓨터가 프리징 되더라구요.
그래서 부랴 부랴 그래픽 카드 정보를 자세히 보았더니 무려 24A 필요, 기존 파워는 20A만 보낼 수 있음.
(그래픽 카드 구입전에 이 부분 꼭 꼭 잘 확인해보시고 파워 고르세요)
그래서 당장 정격 전압 500w 보장되고, 그래픽 카드쪽에 30A를 보내줄 수 있는 파워를 구입해서 교체하였습니다.
모든 문제가 마법처럼 사라져 버리는 군요.
다행히 파워가 메인보드 물고 터지기 전에 문제를 찾아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또, 파워 전력부족이면 그냥 안켜지고 말겠지 라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을 반성하게 되고,
혹시라도 파워를 무시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저의 경험담을 토대로, 같은 실수 하지 않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