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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피시방 알바경험담 -2
게시물ID : humordata_645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깨넓어고민
추천 : 7
조회수 : 1118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9/05 02:07:18
" 하늘은 모든것을 알고있다"

사장님은 그말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미치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자기가 멋진줄 아는모양입니다.

일이 손에 잡힐리가 없습니다. 저역시 몇번을 프로그램을 확인해봅니다.

신기하게 친구 계산내역만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상합니다. 왜 다른사람도 아니고 하필 친구계산만 사라졌을까

백날 궁리해봐야 아무소용없는걸 깨닫고 그냥 일을 시작합니다.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화가 가라앉질 않습니다. 이참에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합니다.

저런말을 남기고 간것으로 보아하니 제가 무슨짓을 했다고 확신하는 말입니다.

맨날 의심받으면서 일하는거 저는 못합니다. 그 친구 올때마다 의심받을게 뻔합니다. 

제 친구들도 많이 놀러옵니다. 그주변 피시방이라곤 거기밖에 없으니까요

제가 아는사람 올때마다 의심당한다고 생각하니깐 너무 싫어지더군요

그렇게 억지로 일을 마치고 오전알바가 왔습니다. 오전알바도 한달 일하다보니 많이 친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사장이 낮에 무슨 직원을 불렀다는겁니다. 

제가 한짓이 괴씸해서 정확하게 밝힐려고 한다고 말이죠

기가찹니다. 잘됫다 싶습니다. 이참에 그만둬버리면 되니까요

일단 피곤해서 집에가서 잠을 청합니다. 그리고 밤이되어 일어난후

이제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피시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피시방에 도착해서 문을 여니 사장님이 보입니다. 

"사장님 생각해봤는데 이제 그...."

말하는 도중 사장님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하나 가지고 오더니 

저에게 쥐어주며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허허허 오늘 진짜 덥지않나 고생이 많제 음료수 한잔 마셔라"

뭔가 이상합니다. 공짜로 음료수를 주다니? 

음료수를 쥐어주곤 자기는 피곤하다며 집으로 간답니다.

갑작스런 사장의 반응에 벙 쪄있다가 카운터로 향합니다.

친구가 그만두고나서 사모님이 새로운 알바가 올때까지 일하고 계십니다.

사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입니다. 알바들 너무 잘챙겨주셔서 미안할 정도입니다.

도저히 이분에게는 그만둔다 못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만 더 참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모님에게 인수인계 받고 일을 했습니다.





오메... 글이 왜이렇게 길어질까요.. 재미도 없는데...

그래도 마무리는 하고 잘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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