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의 고소전(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모욕죄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어려운 경제적 상황 등 때문에 합의에 응하지 않은 네티즌들에 대해서 추가 민사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용석은 조원석을 대리해 50명 가까운 사람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시작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네티즌들도 다수 포함돼 있으며, 조원석을 대리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무혐의를 받은 이들에게조차 각각 150만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소장이 접수된 관할이 분포돼 있어 전체 고소규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강용석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유명인 악플 고소 사건만 최소 700건, 심지어 1000건이 넘는다는 진술들이 수사기관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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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문제는 악플러 고소라는 명목하에 수백 건의 모욕죄 고소진행으로 수사일선에서는 업무 과부하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사관은 “특정 법무법인을 통해서 고소장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왜 진행이 되지 않느냐’는 항의까지 하더라. 보이스피싱 등 심각한 서민 범죄를 담당해야 할 경찰들이 악성댓글 조사하는 데 투입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