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도 폭설 장난 아닙니다.

아까도 집사람이랑 나갔다가 집에 오는데 안덕계곡에서 대평 넘어가는 언덕길에 티볼리 허차 한대가 빌빌거리며 가다가 언덕에서 멈추더라고요.

빙판길이라 그자리에서 당연히 언덕출발은 못하고 길가에 있는 고임목 받쳐두고 앞차가서 소리 빽 질렀는데 운전자가 여성분.. 

차 안올라가는데 동승자 포함 세명이서 전원 탑승하고 언덕 출발 하려니 당연히 안되는데

제차 먼저 평지에 구제하고 그차까지 도와주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근데 진짜 소름돋았던건 바로 저희 집 지나서 대평 내려가는 길이 거의 급경사 수준의 내리막인데 

지금 이 날씨에 네비가 목적지를 가리킨다고 거길 지나가려 하는겁니다 ㅡㅡ..

거기 지금가면 백퍼 사고난다고 말리고 

저희동네 펜션 안내해주고 왔습니다.

아마 제 앞차가 아니었다면 분명 사고났을겁니다. 그것도 찰과상 정도가 아니라 무조건 추락으로요. 

제주도 여행오신분들 지금 산간지역 뿐만 아니라 제주 서귀포 할 것 없이 폭설입니다..

객기도 살아있기에 부릴 수 있는겁니다.. 
지금 운전 자중하시고 근처 숙소에서 무조건 몸 사리세요.. 
까딱하다가 골로가는수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