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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으로 어학연수를 갈까 말까 고민 하신다면?
게시물ID : outstudy_1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버크
추천 : 1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7/28 20:13:03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비싸다. 어디로 갈까? 가면 영어가 늘긴 느는가? 는다면 한국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많이 늘것인가? 등등 많은 생각이 있으시겠죠.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영어를 못하시는 이유가 있고 본인이 어떻게 할 것인가? 아니죠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할 수 있을것인가? 에 따라 달라집니다.

1.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하지만 대충 나눠 볼 수 있는데요.
1.1 10년 이상 영어를 공부 했지만 그 기간 동안 영어를 공부 하지 않는?! 한국의 영어 교육현실 때문에 못하는 경우.
사실 많은 원인이 여기서 파생됩니다.
1.1.1 언어를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하는 지라 영어 자체에 흥미는 커녕 정 떨어져서 못하는 경우.
1.1.2 영어 내신이나 토익등 시험을 잘하나 영어는 못하는 경우.
1.1에 해당되는 경우 개인 적인 의견입니다만 어학연수를 가면 잘 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한국어가 영어랑 거리가 멀어서 힘들다고는 하지만, 특히 1.1.2 이 분들은 영어는 공부를 하신적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노력을 하신 분들이며 단어나 문법 등등 기본적으로 영어를 할 포텐셜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므로 가셔서 노력하심 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1.2 노오오오오오오력이나 으으으으으의지 가 부족한 경우.
노오오력이나 으의지 드립 같은건 하기 싫은데.. 언어는 기본적으로 운동이나 마찬가지라서..그리고 2에서 어학연수가서 중요한 것을 다룰텐데 그게 노력과 의지입니다. 그러니까 운동선수들이 많이 연습을 하는 것같이.. 말하고 쓰고 듣고 읽는 것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냥 몸만 외국에 있는다고 언어가 늘지는 않습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것보다는 늘긴 하겠지만요.

1.3 언어 센스가 부족한 경우
 사실 언어에서 가장 중요한건 머리가 아닙니다. 한국인들이 머리가 좋든 안 좋든 한국어를 하는걸 보시면 아시겠지만서도.. 어느정도 레벨이 되는가 어느정도로 잘하는가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들 한국어를 하지 않나요? 왜냐면 한국어라는 운동을 한국에서 20년 살았다면 다들 20년 해서 그렇습니다. 어학연수가서 열심히 하면 늘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한국에서 보다 더 많이 늘 것인가? 
제대로 하면 같은 인풋 대비 아웃풋은 훨신 뛰어날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한국인의 영어 공부 스타일은 자동차 레이싱을 공부 하겠다는 분들이 자동차 정비를 공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자동차 레이싱을 하려면 차에 대해서 알아야겠죠. 하지만 자동차 정비를 마스터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동차 레이싱을 배우러 왔는데 10년 동안 차는 안탄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재미 없겠습니까? 일단 모든 것은 유인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하고자 하는 의지가 필요하고 노오오력도 필요한데 가장 좋은 유인은 흥미입니다. 그 나라에 가서 말도 해보고 TV도 봐보고 물건도 사봐야 흥미가 생깁니다. 참고로 제목에 영어권을 특별히 명시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면 다른 나라에 가는 분들은 90프로 이상이 본인이 하고 싶거나 정말 필요가 있는 분들이라서 그런 분들이 어학연수가서 실패 했다는 경우는 저는 많이 본적 없습니다. 영어권만 죽어라고 많습니다. 왜냐면 사실 그분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자의가 아니라 대부분 자의 반 타의 반 혹은 타의거든요. 

3. 기타 등등
 어학연수를 가신다면 성공 사례만을 보지 말고 실패 사례를 봐보시고 본인의 약점과 대조해보시길 바랍니다. 성공 사례라.. 언어 천재라면 한달가서 남들 1년 걸릴 실력을 늘립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어학원들은 성공 사례를 홍보하죠. 근데 그 성공 사례에서 배울수 있는건 그 사람들이 대단하다 정도 입니다. 실패하신 분들을 보시면 아마 본인이 어학연수를 잘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더 잘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학연수의 핵심은 (자신의 의지든 아니든)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본인에게 강제 하기 위해서인데 어학연수 가서 실패 하신 분들은 대부분 어떤 방식으로든 그걸 피해가신 분들입니다.

지금이야 수련회가서 반성의 시간에서 엄마한테 못한거 다 떠올리면서 앞으로 엄마한테 평생 효도해야지! 하는 것처럼 의지가 충만하다가 실제로는 3일만에 포기 하실 수도 있거든요. 

제가 외국가서 느껴본 바로는 기본적으로는 본인이 한국에서 하는거랑 거의 비례 합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하던 사람들은 외국에서도 열심히 합니다. 다만 여기서 달라지는게 있는데요. 상기 한것 처럼 이건 공부가 아닙니다. 어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한 사람도 영어가 늘 수 있을 수 있겠지만. 가서 현지인들이랑 혹은 거기있는 외국인들이랑 매일매일 놀러다닌 애들이 더 영어가 빨리 늡니다. 물론 아카데믹한것은 늘지 않겠지만서도 말이죠.

사실 한국에서 고3까지 영어를 공부하고 내신 공부를 해본적 있다! 그럼 의외로 본인 생각보다는 영어 기본은 튼튼합니다. 근데 수능 영어영역을 잘 봤다거나. 토익점수가 높다거나 한다면 영어 공부 할 수 있는 기초는 엄청 튼튼한겁니다. 그냥 이상태에서 외국인들과 부딪쳐서 말해보고 그 재미에 푹빠지면 팍팍 느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나는 문법 단어 완벽하게 공부하고 회화 작문해야지~~~ 본인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 그리고 이글을 쓰는 저! 모두 한국어 문법이랑 단어 완벽하지 않습니다. 언어에 그런건 없습니다. 

미국간다고 치고 4 시간 수업이 있다고 치죠. 자 미국에가서 4시간동안 수업을 듣습니다. 수업 끝나고 한국인들이랑 조잘조잘 재잘재잘. 집에가서 무한도전 보고 자고 학원가고 수업듣고 한국인들이랑 자유의 여신상 보러가고. 집에가서 런닝맨 보고. 이거 한국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이럴꺼면 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한국인들이랑 안 노시는게 좋습니다. 한국인한테도 영어를 해보세요. 재수없다고 까일지는 모르지만 본인이 들인 돈을 생각해보세요. 

외국인들이랑 노시고 한국인들 앞에서는 바보짓이라도해서  왕따가 되시고..가능하면 영화를 많이 보시고 괜히 경비아저씨한테라도 길도 좀 물어보시고.. 거울보고 연습이라도 해서 맥도가서 주문도 해보시고 철면피가 되어서 마구 말하고 다닌다면.. 한국에서 영어공부는, 특급 투수가 되고 싶은 사람이 어떻게 하면 공을 잘던지는가? 같은 책을 10년 보는거나 다름 없다는걸 느끼 실 수도 있습니다.

안 좋은 소식을 마지막으로 전해드리자면 몇달해서 팍 늘었다고 생각해서 한국에 들어오면 당연히 사람에따라 다르지만 빠르게 줄어들고. 어느정도에 도달해서 들어 오시더라도 돌아와서 노력 안하시면 다 까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극단적으로 보면 로버트 할리씨 를 보세요.. 영어 많이 까먹으셨다죠? 샘 해밀턴씨도 그렇고 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외국인들이랑 많이 말하려고 노력하고 많이 보고 많이 듣고 한다면 유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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