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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라이트노벨 [19, 이작소, 431Kb]
게시물ID : animation_372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이탕
추천 : 10
조회수 : 12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24 21:40:45

중간에 넣자니 글이 애매해져서 먼저 나오는 줄거리

...를 제가 요약해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도저히 이 스토리를 설명할 자신이 없어 구스위키의 설명 요약본으로 대체합니다.
http://gooswiki.com/index.php?title=%EA%B0%95%EC%B2%A0%EC%9D%98_%EB%88%84%EC%9D%B4%EB%93%A4

내용을 요약하자면 평범하지만 왠지 여장이 잘 어울리게끔 반반하고 머리도 보통이지만 4개 국어에 능통하며 밀리터리 오타쿠일뿐이지만 왠지 현역 장교를 넘어서 명장급 지휘력을 보이는 고딩이 아버지가 전직 이고깽이라 은혜를 져논 이계의 나라로 떨어져서 아버지와 아버지 애인들의 빽으로 장교로 임관해 식민주의자 침략자들과 싸우면서 틈틈히 여자들을 따먹는 내용이다. 뭔가 횡설수설이고 말도 안되는 내용이지만 사실이다.근데 이거 정도 밖에는 국산 밀리터리 모에물이없어서 오늘도 밀타쿠들은 곶통받는다.




 


 서브컬쳐 작품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밀리터리물도 수없이 많고 모에/하렘물은 더더욱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 가장 '강력한' 작품을 꼽으라면 뭘 고르시겠나요? 사람에 따라, 강력함의 기준에 따라 답이 많겠지만 저는 그 중 라이트노벨 하나를 꼽겠습니다. 그 이름은 강철의 누이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품이지만 왜 가장 강력하다 하는지 지금 보여드리겠습니다!



작가가 전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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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누이들 1장 요약

위에서도 말했듯 이 작품은 밀리터리 모에물입니다. 그런데 밀리터리물과 모에물은 성질이 완전히 다른 탓에 조합하기 상당히 애매합니다. 미소녀가 총을 들고 뛰어다니거나 전차를 모는 건 남성의 단편적인 판타지일 뿐이지 소설로 길게 풀어내는 게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밀리터리 모에물은 (서브컬쳐니 당연히) 밀리터리 보단 모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도 마찬가지 였죠. 작가 본인이 밀리터리 보단 모에에 집중하겠다 공언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모에는 둘째 치고 왠만한 전쟁소설은 명함도 못내밀 녀석이 나왔습니다.

왜냐면 작가가 전쟁소설 작가였거든요.(...)

 덕분에 국가간의 전면전을 다루는데 전쟁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고증, 아주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건 물론이고 엄청난 필력으로 생생하고 긴박한 '전투'묘사를 보여줍니다. 비단 라이트노벨만이 아니라 전쟁소설 중에서도 '전투'묘사 만큼은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죠.
 또한 좋은 점이 전쟁소설에 꼭 필요한 요소인 국제 정세나 전황을 지루함 없이 설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사책같은 지루한 서술이 아니라 주로 주인공의 독백이나 대화에서 드러나게 만들면서도 필요한 정보가 쏙쏙 들어있죠. 덕분에 이런 것들을 싫어하는 사람도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격렬하고 본격적인 전투, 부대운영, 보급, 정비, 편제의 묘미를 접해보세요!




작가가 전쟁소설가인데 라이트노벨을

 그렇다고 이 작품을 그냥 전쟁소설로만 보시면 안됩니다. 작가 본인이 공언한 만큼 하렘/모에요소에 많은 공을 들였거든요. 물론 본업이 전쟁소설이니 만큼 라이트노벨 작가보단 모에요소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을 들였는데도 평범한 라이트노벨 수준에 지나지 않았죠. 그래서 작가는 약을 빤 설정을 집어넣기 시작합니다.

 이 양반이 약을 빨거나 폭주하면 참 답없는 사람이 되는데, 십 수년 전에 쓴 데프콘이라는 전쟁소설에서 뜬금없이 에반게리온 오프닝곡을 몇 페이지에 꽉꽉 채워넣는 만행까지 저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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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런 기질이 이 라이트노벨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배경이 되는 나라인 미테란트가 과거 식민지배를 받는 동안 성비조절마법이 걸려 남녀비가 1:32가 된 극단적인 여초국가라는 설정입니다. 다행히 일부다처니 뭐니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일어나진 않지만...
남자가 적으니 전투원으로 복무하지 않고 여성이 하는데 ->
하지만 이계인인데다 전쟁영웅인 아버지 빽으로 중대장이 된 주인공 ->
군 홍보관 : ? 이거다! 전국적으로 홍보해! ->
나라전체에서 유명인사 까진 아니더라도 이름 한 번은 쯤은 들어본 사람이 되었습니다. Profit !
그리고 그 과정이나 그 후에 일어난 일들은...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겠습니다.
아, 스토리는 막장이지만 오글거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질질 끄는 부분도 없어요.

겨우 이걸로 가장 강력하다고 하냐고요? 아뇨 사실 본론은 충격과 공포의 자진삭제(제목에 19가 붙은 이유)가 몇 번ㅇ... 읍읍





작가가 전쟁소설가인데 라이트노벨을 인터넷에 올려 완전 수라장

 이 작품은 나온 후 지금까지 참 탈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미연시용 시나리오로 인터넷에 연재되었으나 얼마 안가 게임 제작회사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작가 본인이 했으며 지금까지도 초중반부 조금을 제외한 전부를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작가는 써놓은 걸 그냥 날리기 아쉬웠는지 어느 출판사에서 발행을 시작했죠. 하지만 5권 까지만 낸 후 출판사는 손을 뗐고, 남은 6~10권은 작가가 개인지 형태로 판매했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참 팔자 더러운 소설이라 생각하실 겁니다. 작가도 제 새끼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게 불쌍했는지 작년 즈음부터 라이트노벨로 다시 출간하고 있죠. 기어이 웹연재 -> 소설 -> 개인지 -> 라이트노벨에 걸친 4관왕을 받은 겁니다.
*각 내용상의 차이는 웹연재본, 소설, 개인지 사이엔 없고 지금 나오는 라이트노벨만 '보다 라이트노벨스럽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전쟁소설의 묘미를 라이트노벨로 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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